아마도 성자가 되는 주인공에 빙의한 것 같다
아마도 성자가 되는 주인공에 빙의한 것 같다
2030년도 대한민국…의! 카스트라토 의료원은 오늘도 평화롭다.“석션으로 필드 확보했어?”비록 저혈압 쇼크 왔다고 알림으로 난리난 수술실이지만, 병원 수술실은 원래 이게 일상 아니겠는가.외상외과 수술실이라면 더더욱 일상이고.따라서 오늘도 병원은 평화롭다고 할 수 있겠다.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수술 장갑을 끼고 있으니, 수술대에서 전공의가 다급하게 외쳤다.“펠로우 선생님! 환자 바이탈 떨어집니다!”“어어. 나도 빨리하고 있는 거야. 보챈다고 분유 빨리 나오는 거 아냐.”오늘의 환자는 트럭에 깔린 교통사고 환자. 수술 준비를 마친 나는 환자의 열린 배를 들여다보았다.“다행히 비장은 덜 깨졌네. 근데 상부 위장관은 완전히 Necrosis(괴사)했구먼. Volvulus(장꼬임)도 심하고. 뭘 어쨌길래 사람 내장으로 꽈배기를 만들어 놓은 거냐.”“트럭에 깔리고 구출할 때 조금 해프닝이 있었다고 합니다.”“병원에 올 때까지 몇 시간이나 걸렸는데.”“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못 살리겠다, 이건.”“네?”그 말에 레지던트가 기겁하며 나를 바라보았다.나는 내 말실수를 깨닫고 서둘러 단어를 정정했다.“위장이랑 소장을 못 살린다고. 당연히 환자는 살지. 이것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살려봤는데.”글쎄, 심장에 총알 박힌 환자도 살려봤다니까?그것도 심장 뛰고 있는 채로 수술해서?안 믿기지?나도 이게 되네 싶더라.“Total Gastrectomy(위 전절제)로 가자. 재건은 나중에 Roux-en-Y로 할 거 고려해서 조금 남기고. 지금은 스테이플링한다.”꼬인 장을 풀면서, 식도 끝과 소장 끝을 스테이플러로 찍어 봉합하였다.마지막으로 영양 공급을 위한 튜브를 소장에 꽂고, 변이 나올 구멍을 배 바깥에 만들어주었다.“낮에 뭘 드셨길래 위장에 이런 게 들어있냐.”“Sepsis(패혈증) 오시지 않을까요?”“에이, 그건 감염내과가 알아서 하겠지. 그게 걔네 일인데.”중간에 음식물에 오염된 장갑을 교체하기를 몇 번.터진 횡격막을 봉합하고, 흉관(chest tube)을 박아넣음으로써 수술이 끝났다.“후우…”마스크를 내리며 장갑을 벗었다.“마무리 봉합은 네가 해라. 그리고-”나는 컴퓨터 앞에서 나를 바라보는 레지던트의 어깨를 툭 쳤다.“GI(위장관 외과) 김 교수님께 말씀드려. 상태 안정되면 재건 부탁드린다고 해.”“넵!”“아, 그리고 수술 위치 사진 찍어서 같이 넘기는 거 잊지 마. 영양관 어디 뚫어놨는지 알아야 나중에 피해 가시니까.”“넵!”“난 분명 말했어? 저번처럼 까먹고 단체로 기합 받는 일 없게 해라?”“넵!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어. 그리고.”수술방 나가기 전, 레지던트에게 당부했다.“입원은 GI(위장관외과)로 넘겨. 전화하면 차단한다. 문제 생기면 딴 교수님한테 말하고. 나는 오프 내내 잘 거야.”수술실을 마치자마자 피로가 해일처럼 밀려왔다. 시계를 확인해 보니, 출근한 지 12시간이 지났다.아침에 출근하고 뺑소니, 추락, 칼부림, 그리고 방금 트럭까지… .정말로 밀도 높은 하루였다.아. 다시 확인해 보니 날짜가 지났네.12시간이 아니라 36시간이었구나, 젠장.‘시발. 나 이제 퇴근 좀 하자.’36시간 연속 수술.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그러다 문득, 깜빡하고 있던 가장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곧바로 수술실로 돌아갔다.그리고 수술실 구석에서 멍하니 참관하고 있던 의대 실습생들을 불렀다.“실습생 선생님들.”“네, 넵!”“이거 2천만 원짜리 수술이야.”“네?”“재작년에 외상 수술 수가 올랐거든. 이거 한 번 하면 여기 수술방 여섯 명이서 2천만 원 나눠 받아. 원자재값 좀 떼어가 긴 하는데, 그래도 많이 받는단 말이야?”“???”“여기에 6시 넘어서 야간 수술하면 거의 2배로 받고. 외상외과가 이렇게 돈을 잘 벌어요. 어때? 외상외과 해야겠지?”그 말에 의대생들의 시선이 차례로 나, 레지던트, 간호사를 훑어보았다.피와 땀, 그리고 다크서클에 푹 절은 영웅들의 모습.이 정도면 반할만하지 않나?이내 의대생이 우물쭈물하더니,“죄…죄송합니다.”아, 왜!*집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시체처럼 몸을 던졌다. 씻을 힘도 없다.“하아… 빨리 자야하는데…”하지만 현대인의 고질병이 도졌다. 몸은 방전됐는데 뇌는 휴식을 거부하고 도파민을 내놓으라고 아우성이다.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켰다. “내용이 가벼운 소설 없나…”현실이 아주 귀신에 개체에 환자 천지인 판타지다.덕분에 요새 외상 환자가 그렇게 넘쳐나니, 외상외과가 쉴 틈이 없다.그래서 소설까지 칙칙한 걸 보고 싶진 않았다.“어디 좀 잔잔하고… 힐링되는 건…”스크롤을 내렸더니 랭킹권에서 흥미로운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슈나벨의 수기>#판타지 #퓨전펑크 #착각 #메디컬 #…etc“슈나벨? 역병 의사?”슈나벨.새의 부리를 의미하는 독일어. 역병의사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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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나벨을 성자라 부르지 마십시오. 그것은 기적이 아닙니다.]— 제발 까마귀 의사를 믿지 마십시오. 역병의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소개글이랑 태그를 조합해 봤다.착각과 부정…그리고 성자.슈나벨은 독일어로 까마귀를 뜻하는 단어다.역병의사를 의미하는 단어로도 많이 쓰이고.즉, 원작의 주인공은 까마귀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구하러 다니는 역병의사였을 것이다.주변에서는 그런 그를 성자라고 착각해서 떠받드는 내용이었겠지.내가 웹소설 경력이 얼만데.이 정도면 척하면 척이었다.‘대충 원작 견적이 나오네.’주인공이 무심하게 붕대 좀 감고 약이나 처방해 주면, 지나가던 북부 대공녀나 황녀 같은 인간들이 “날 이렇게 치료한 건 네가 처음이야”라며 집착했겠지.그러면서 주인공은 성자나 선지자로 추앙받고, 그는 부담스러워하면서 탈출할 것이다.그러다 다시 붙잡혀서 부귀영화를 당할 것이고.“편하게 사네, 이 친구는.”누구는 천 근짜리 트럭한테 밟힌 내장 꿰매느라 정신이 나가기 직전인데.누구는 숨만 쉬어도 칭송받는 착각물 주인공이라니.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어디, 얘는 이세계에서 어떻게 사는지 볼까.’곧바로 프롤로그를 열었다.그리고 소설의 첫 문장을 읽기도 전,파삭-!하는 느낌과 함께, 가슴 한복판이 찢어지는 듯한 격통이 찾아왔다.날카로운 도끼가 흉골을 쪼개고, 등 뒤 척추까지 관통하는 듯한 끔찍한 방사통.스마트폰이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시야가 하얗게 점멸했다.‘어억… 에라이, 씨… 최근에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더니.’비명 지를 새도 없이 가는 걸 보면… 급성 심근경색? 아니면 대동맥 박리?의대생들한텐 환자가 소화불량이라고 하면 심장병도 의심해 봐야 한다고 그렇게 강조했는데.정작 나는 체한 줄 알고 지금까지 소화제나 찾고 있었으니.‘젠장… 교수 자리가 코앞이었는데…’***눈 떠보니 이세계였다.'이걸 사네.'다른 의미로 살아난 거지만.어쨌든 살아나긴 했다.태어나서 받은 이름은 율리안 슈나벨이었다.슈나벨이라는 성씨를 보자마자, 내가 읽으려던 소설에 빙의했다는 걸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다.그것도 하필 주인공으로 말이다.‘주인공이 부럽다는 거지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건 아니었는데.’당시에 확인하지 못했던 소설의 설정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이 세상은 다크 판타지 겸 퓨전 펑크를 짬뽕한 세계관이었다.마수와 마인들에게 밀려난 인류는 벽을 쌓고 그 안에 숨어지내기를 택했다.그렇게했음에도 이따금씩 다른 요새가 점령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기도 했다.일단 빙의처의 우선 순위를 고를 수 있다면 반드시 후순위로 고를 것 같은 칙칙한 세계관.그런 세계관에서 내가 처음 본 어른은 내 친부모가 아닌 부모의 친구분이었다.듣자하니 부모님은 나를 그 분께 맡겨두고, 군인들을 치료하기 위해 남부 전선으로 훌쩍 떠나버렸다고.— “율리안. 너의 부모님은 정말로 훌륭한 분들이셨다.”세계관이 세계관이라 그런가.남부 전선으로 간 부모님은 영영 돌아오시지 못했다.‘환생을 해도 하필 이런 곳이냐.’분명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환생이다.하지만 마냥 단점 투성이인 환생은 아니었다.내 기억이 맞다면, 작품에는 착각 태그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이것이 암시하는 바는 하나였다.‘그래도 미래는 밝다는 거잖아.’지금은 조금 불행하겠지.하지만 결국 미래는 행복할 것이다.내가 조금만 노력하더라도 말이다.그러니 잠깐의 불행에 주눅들 필요는 없었다.'반드시 기회는 온다. 그때까진 안 까먹게 계속 복습이나 해야지.'그렇게 행복한 미래를 머릿속으로 그리던 중이었다.문득, 한 가지 소름 끼치는 가정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내가 읽던 소설의 연재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잠깐. 탑벨피아면… 나 지금 성별이 뭐지?’곧바로 시선을 내렸다.…다행히 달려 있었다.‘휴우… 황태자와 대공이 집착하진 않겠네.’그로부터 시간이 흘렀다.대부님의 저택 별관에 머무르며 끊임없이 내 의학지식을 복기하던 어느날.신경 쓰지 않고 있던 설정 하나가 내 인생에 들이닥쳤다.실종처리되었던 부모님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잠재적 고아였던 내 신분이 확정적 고아로 변하는 순간이었다.“율리안. 너희 부모님 만나러 가자꾸나. 적어도 네가 마지막 길은 배웅해드려야 하지 않겠니.”시신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대부님은 나를 남부 요새로 데려갔다.비공정을 타고, 마경을 넘어, 남부 요새에 도착한 이후.나는 그곳에서 부모님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부모님의 시신은 직접 보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볼만한 모습은 아니라더라.내가 볼 수 있던 건 늪에서 건져 올려지는 모포 덮인 두 시신 뿐이었다.그제야 친부의 죽음이 실감되어서, 기분이 살짝 울적해졌다.울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기분 전환은 필요한 정도."율리안. 힘들면 산책하고 오너라."대부님의 배려를 받아, 나는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그러던 중, 우연히 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현지 가이드가 마시던 붉은 물.그 붉은 물이 어딘가 낯이 익었다.그래서 물어봤다.“아저씨, 뭐 드세요?”“아, 이거요? 나무껍질 달인 물인데, 여기서 열날 때 이거 먹으면 버틸만해지거든요.”바로 장례를 도와주던 현지 수인 가이드들이 먹고 있던 음료였다.그들은 물 대신 불그스름한 물을 수시로 마시고 있었다.“티룬 나무입니다. 도련님도 보고 싶으세요?”“마셔봐도 되나요?”“여기요. 그런데 괜찮으시겠습니까?”“뭐가요?”“그래도 천한 것들이 먹던 음식인데….”“부모님의 마지막 길을 지켜 주시는 분들이 드시는 건데요? 저는 고마우신 분들을 그렇게 부르는 예법은 배우지 못했어요.”“…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련님. 여기 드시지요.”수인이 건넨 물을 한 모금 마셔봤다. 그 붉은 물에서 드라이하고 씁쓸한 칵테일 맛이 났다.마치…‘토닉 워터?’착각할 수 없는 맛이다.이건 토닉워터 맛이었다.그 순간 머릿속에서 단어들이 조립되었다.모기가 창궐하는 마경. 말라리아 같은 열병. 그리고 토닉워터 맛 나는 나무껍질.‘심봤다.’이들을 전부 조합하면 퀴닌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퀴닌.말라리아 치료제의 이름이다.과거 말라리아 때문에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지 못했던 유럽이, 이 약이 발견되고 난 뒤로 아프리카를 지배할 수 있었다.즉, 어떤 의미에서 이 약은 세계 지도를 바꾼 약이기도 했다.'이 물맛은 틀림 없이 토닉 워터 칵테일 맛이다.'토닉 워터는 이 퀴닌에서 만들어진 음료다.요 드라이하고 씁쓸한 맛이 은근 중독적이라, 약으로 만들었더니 칵테일로 사용한 역사가 있다.'진 토닉'이라고, 아마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그게 퀴닌에서 비롯된 건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어쨌든.내가 붉은 수액을 마시자마자 퀴닌을 떠올린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니다.이 음료에서 그 칵테일 맛이 났기 때문이다.‘침착해라, 율리안.’떨리는 손을 겨우 수습했다.마음 같아서는 바로 약의 연구에 들어가고 싶었다.하지만 여기는 세계관이 다르다.어쩌면 질병이 다를 수도 있고, 어쩌면 우연히 토닉 워터 맛만 나는 다른 약일 수도 있다.그래서 약의 개발에 착수하기 전, 먼저 남부 전선의 열병에 대해 조사해 봤다.그리고 증상들을 종합해 본 결과, 마경의 열병은 말라리아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3일에 한 번씩 열이 오락가락하는 증상.전형적인 말라리아 증상이었다.여기에 더해, 이 붉은 수액을 마시면 열병이 가라 앉은 것까지.이젠 더 확인할 것도 없었다.‘안 그래도 착각물 주인공인데, 이런 기연까지 있다고?’참고 있던 김칫국을 들이켜기 시작했다.솔직히 말해, 이게 원작 주인공을 위한 기연인지는 알지 못한다.혹시 다른 조연을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르지.하지만 발견한 이상, 손을 안 댄다는 선택지는 없었다.'지금 나이에 개발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지만, 뭐 어때.'곧바로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말라리아 치료제를 만드는 방법은 전생의 역사를 참고했다.말라리아 치료제 퀴닌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여먹던 나무 껍질을 연구하면서 탄생했다.이를 본 유럽 사람이 그 나무의 수액을 가공해 만든 것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퀴닌이었다.그래서 이쪽 세계에서도 똑같이 따라 하기로 계획했다.'만드는 법은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하는 수밖에 없나.'다행히 퀴닌은 제약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낮은 단순 추출물이다.이미 말라리아에 효과가 있는 수액을 좀더 세련되게 다듬으면 퀴닌이 탄생하는 것이다.그러니, 내 첫 작품으로 삼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그렇게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나무 수액을 조리고 말리기를 반 년.중간에 이쪽 세계의 나무는 기존 세계의 나무와 약간 다르다는 걸 깨닫고 노선을 틀었다. ‘전생에는 분명 수액이 원료였는데….’전생의 나무는 수액이 약의 주성분이었다.그런데 이쪽 세상에서는 껍질에 치료효과가 더 강했다.덕분에 애먼 수액만 연구하느라 반년을 날려 삽질한 셈이 되었다.'뭐 어때. 이 정도면 빨리 발견한 거지.'하지만 딱히 상심하진 않았다.오히려 안도했다.반년만에 실수를 깨달았다는 사실에.그날부터 곧바로 수액 대신 껍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그 후로 나무껍질을 지지고 볶고, 중간중간에 군인들에게 용돈 쥐여주며 임상시험도 해보고.결국 퀴닌이 완성되었다.약간 사소한 문제가 있긴 했다.'이름을 퀴닌으로 지어도 되나?'처음엔 티룬 나무에서 만들어졌으니 다른 이름으로 해야 하나 고민했다.티닌? 티로? 하지만 정작 그러면 내가 헷갈릴 것 같아서 그냥 퀴닌으로 했다.누가 어원 물어보면 꿈속에서 부모님이 점지해 줬다고 하지 뭐.“일단 약은 완성했는데….”완성했지만 문제가 있었다.열 살짜리 아이 몸으로 이 약을 납품하고 판매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그래서 이 약을 어떻게 홍보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였다.- “가주님께서 쓰러지셨다!!”남부시찰을 다녀온 대부님이 말라리아 증상과 함께 쓰러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