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 핏 생태 보고서 (1)
림버스 핏 생태 보고서 (1)
*-- 마님! 도련님이...도련님이 숨을 안 쉬어요!“흐읍!”니히리트 남작 부인, 리니에는 숨을 삼키며 눈을 떴다.심장이 요란하게 뛰고 있었다.악몽에서 깨어난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아이를 찾는 것이었다.다행히, 요람 안에서는 그녀가 사랑하는 막내아들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언제 갑자기 숨을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그 핏덩이는, 이제 제법 살이 올라 귀여운 윤곽을 갖추고 있었다.이 작은 아이가 세상에 나온지 6주차, 어느덧 40주를 채웠다.막내 아들이 평범한 다른 아기들과 같은 주수를 채운 뒤, 숨소리도 제법 고르게 되었다.새근새근.리니에는 한참을 그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제야 펄떡거리던 심장이 조금씩 가라앉았다.'또 그 악몽이었네.'비록 지금은 나아졌지만.아직도 이 아이가 위험했던 밤의 기억은 악몽이 되어 찾아오곤 했다.그 악몽 속에는 율리안이 없었고, 매번 리니에는 이 소중한 생명을 떠나 보내곤 하였다.그럴 때면 리니에는 그 끔찍한 악몽을 부정하며 다시 현실로 돌아오곤 했다.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렸다.작은 침대 위에 이불이 정갈하게 포개어져 있었다.니히리트 가문의 장자이자 치유사, 율리안이 있어야 할 자리였다.리니에는 그가 사라진 것에 당황하지 않았다.그 아이는 밤새 이곳을 지키다가, 새벽이면 슬그머니 자리를 비우곤 했으니까.“….”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문득 율리안, 그 아이가 보고 싶었다.리니에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새 가족이 생기고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다.드디어 프리드가 40주, 그러니까 평범한 다른 아이들과 같은 1살이 되었다!아, 서양 문화권이니 0살인가.어쨌든.여기까지 오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너무 많아서 다 서술하진 못하지만, 그냥 우리 막내 때문에 내가 엄청 고생했다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수고했어, 나 자신. 토닥토닥.가끔 프리드의 몸무게가 줄어서 가슴이 철렁할 때도 있었는데, 다행히 그냥 대변 때문이었다.많이도 싸더라.‘슬슬 프리드도 안정되었고.’물론 태어나고 6주가 지나 40주를 채웠다 해서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조산아 시기도 벗어났으니, 24시간 밀착감시를 할 필요도 없었다.프리드가 저녁에 잘 놀고 잘 먹는지만 확인해도 충분한 시기였다.‘슬슬 나도 홍등가로 돌아갈 시기가 되긴 했지.’아픈 아이와 산모는 우리 집에만 있는 게 아니다.주인공의 구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세상에 많았다.나는 홍등가로 돌아가기 전.오랜만에 도시락을 준비하고자 부엌으로 향했다.‘아무도 없는 것 같네.’부엌으로 가는 길. 아직 이른 새벽이라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본래 별관에 있을 때는 눈치 살필 일이 없었다. 보는 사람도 없고 신경 쓰는 사람도 없었으니.하지만 본관으로 옮긴 뒤에는 부엌에 가는 것에도 조심해야 했다.내가 부엌에 가는 걸 못마땅해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럼 오늘 점심 도시락 메뉴는 어제 먹다 남은 식재료로 할까…’그렇게 메뉴를 생각하며, 조용히 부엌에 도착했을 때였다.문손잡이에 손이 닿기 직전, 돌연 등 뒤에서 기침 소리가 났다.“율리안.”돌아보니 리니에 어머니가 복도 끝에 서 있었다.미간에 주름 잡히는 것을 보고,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인지 예상이 갔다.“부엌은 안 된다고 했지.”“…죄송합니다.”곧바로 머리를 숙여 사죄드렸다.내 사과에 어머니의 입술이 아주 조금 떨렸다. 몇 달 전. 내 요리 드시고 감동하셨을 땐 허락한 줄 알았다.그런데 아니더라.맛있게 먹는 것과 아들이 손에 기름때 묻히는 건 별개의 문제라던가.그날 이후로 어머니는 내가 부엌으로 가는 것을 나무라시기 시작하셨다.지금처럼.어머니가 시선을 피하듯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고, 한숨을 푹 쉬었다.“… 네 마음은 잘 알고 있단다. 하지만 너는 이제 니히리트 가문의 장자이잖니. 보는 눈도 있으니 이제 체면에 유의해야지.”“죄송합니다, 어머님. 생각이 짧았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그렇게 말해도 너는… 하아… 아니다.”물론, 이 교환도 20번째다.어머니는 내 대답에 영혼이 없음을 뻔히 알고 계셨다.그럼에도 그녀는 매번 내게 져주셨다.“오늘까지만이란다.”“감사합니다, 어머님.”물론 죄송한 이야기지만 앞으로 평생 이런 교환을 하지 않을까 싶다.요리는 내 개성이라고.그래도….‘혼내 주셔서 감사합니다.’기분은 좋았다.그만큼 나를 대자가 아닌 친자처럼 여겨주신다는 것이니.***오늘은 오랜만에 홍등가로 향하는 날.나는 모노레일과 트램의 배차를 확인하고자 오랜만에 신문의 노선 공지란을 확인했다.‘폭설 때문에 저 노선은 막혔고, 저건 너무 돌아가야 하고….’지도 위에 덧대어진 노선표를 보며 생각했다.이 도시의 중력은 철저히 신분을 따라 흐른다.수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피라미드처럼 중심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구조다.‘트램은 눈 때문에 당분간 운영을 못할 테니 모노레일로만 가야 하고…. 직행은….’손가락이 노선도를 따라 내려갔다.생텀 힐(Sanctum Hill).도시의 중심, 모든 것을 내려보는 귀족들의 성역.여기가 내 출발지다. 여기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키비타스 스퀘어(Civitas Square).평민들의 광장으로 도시의 허리를 담당한다.여기서 환승.그리고 가장 아래가 림버스 핏(Limbus Pit)산기슭 혹은 외곽에 위치한,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의 시궁창.여기가 내 목적지다.‘오케이. 오늘은 14번 모노레일이 8시에 있네.’당연한 말이지만, 홍등가는 림버스 핏에 위치해 있다.저기까지 출근 시간만 꼬박 2시간. 환승역인 키비타스 스퀘어의 인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인류애가 바닥나는 기분이었다.‘뭐지. 왜 세계가 바뀌었는데 전생이랑 출근 패턴이 똑같은 거지.’차이가 있긴 하다.외곽에서 중심으로 가는 게 아니라, 중심에서 외곽으로 간다는 것이니.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출근을 준비하던 차였다.“율리안. 오늘부터 다시 그곳으로 간다고 했지.”외출 준비를 마치고 현관으로 가니 아버지가 서 계셨다.“밖에 차 대기시켜 뒀다. 타고 가거라.”“차…말입니까?”바깥을 보니, 원래 아버지가 출근할 때 타고 다니시던 차였다.“제가 저걸 타면 아버지는 어떻게 출근하십니까?”“새 차 뽑았다.”아하.내 핑계 대고 새 차 뽑고 싶으셨던 거구나.어쩐지 요즘 집무실 갈 때마다 신문 자동차 광고란이 펼쳐져 있더라니.“혹여나 해서 여쭙는 건데, 어머니께서 허락해 주셨습니까?”“…미안하구나. 네 이름을 조금 팔았다.”대충 상황이 그려진다.아마 어머니께 ‘아들이 시궁창까지 걸어 다니는데 아비가 잠이 오겠냐’며 열연을 펼치시지 않았을까.아무리 가주의 권력이 막강한 시대라도, 안주인을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다.더군다나 큰 지출 앞에서는 명분이랑 허락이 필요할 테니.뭐, 나도 좋고 아버지도 좋은 일이니, 상부상조라 생각하기로 했다.“저는 괜찮습니다.”“고맙구나. 네가 내 이름으로 올려준 퀴닌 지분 덕에 최근 장만한 거다. 부담 갖지 말고 매일 타고 다녀라.”무심하게 말씀하셨지만, 입꼬리가 씰룩이고 계셨다.새 차를 사게 되어서 기쁜 걸까.아니면 아들에게 차를 사줄 수 있어서 뿌듯한 걸까.나는 둘 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감사합니다, 아버지.”“이런 때만큼은 아빠는 안 되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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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버지.”“…그래.”나는 아버지의 호의를 감사히 받았다.밖으로 나가면 1800년도 후반 흑백 사진에서 볼 법한 검고 네모난 세단이 저택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이어서 문 아래로는 타고 내릴 때 쓰는 듯한 긴 발판, 군데군데 박힌 황동 장식이나, 문손잡이에 새겨진 세공까지.누가 봐도 빈티지스러운 고급 리무진이었다.아, 이쪽 기준으로는 빈티지가 아니려나.‘그런데 안전하겠지? 그치?’문제는 다른 부분이었다.자전거가 연상되는 살이 훤히 드러난 바퀴,옆구리를 타고 길게 뻗어 나온 배기용 구리 파이프,앞쪽 격자무늬 틈새로 보이는 푸른 마석로의 불씨.얘네가 조금 불안하다.의사 입장에선 차례로 피부 벗겨진 다리뼈, 바깥에 노출한 혈관, 갈비뼈 사이로 보이는 심장 같기 때문이다.뭐, 이건 내가 차를 잘 몰라서 그런 거겠지.드워프들이 알아서 안전하게 만들었으리라 믿는다.문 아래의 발판을 밟고 차 뒷좌석에 올랐다.‘오. 가죽 냄새.’차에 타자마자 길들여졌다는 느낌이 들었다.누군가 오래 앉았던 자리 특유의 편안함이랄까.그 정체가 가죽 틈새에서 풍겨오는 아버지의 체취라는 걸 깨닫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아, 생각해 보니, 운전은 누가 하지?’아버지의 운전수는 집사장님이셨다.당연히 집사장님은 새 차 쪽에 붙으실 테고.그럼 이 차는?운전석 쪽으로 시선을 향했다.뒷좌석과 운전석 사이에는 촘촘한 철제 격자가 박혀 있었다.그 너머로 낯선 뒷모습이 보였다.내 시선을 느꼈는지, 운전수가 백미러 너머로 눈을 마주쳤다.운전수는 몸을 돌려 칸막이를 통해 내게 인사했다. “앞으로 이 차량의 운전과 도련님의 경호를 맡게 된 오토라고 합니다.”“잘 부탁드립니다.”대화는 그게 끝이었다.기왕이면 말수가 많은 사람으로 붙여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리액션 찰진 사람이면 더 좋고.“….”“….”백미러를 통해 오토 씨의 생각이 전해져 왔다.— ‘당신이랑 제 신분이 너무 다르니, 제발 우리 친해지지 말아요.’저 눈빛 너무 잘 알지.군대 운전병들이 뒷좌석 중대장에게 보내던 눈빛이거든.조수석에서 몇 번 구경해 봐서 잘 안다.그래요. 말 안 시킬게요.차는 어색한 침묵 속에서 림버스 핏을 향해 내려갔다.전생 현생 통틀어 처음 타보는 리무진에서 느낀 점.역시 비싼 차가 승차감부터 속도까지 모든 면에서 낫다.*출발 당시 리무진의 유리창은 깨끗했다. 하지만 도시를 내려갈수록 창문은 더러워졌다. 이에 맞춰 생텀 힐의 하얀 대리석이 키비타스 스퀘어의 잿빛 벽돌로 바뀌고, 그 잿빛 벽돌도 차츰 검어졌다.어느덧 창밖은 한 가지 풍경이 반복되기 시작했다.교각 밑, 어두운 그늘 속에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줄에 선 사람들의 목에는 가축 품질을 나타내는 명찰처럼 표찰이 하나씩 매달려 있었다.<이송>, <격리>, <채무>…말이 좋아 이송이지, 방향은 언제나 하나였다. 위에서 아래로. 마치 도시가 소화시키지 못한 찌꺼기를 배설하듯, 병자, 장애인, 파산자 등등이 림버스 핏을 향해 묵묵히 걸어 내려가고 있었다. 그들을 내려보내는 군인들의 철가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이웃을 향한 무관심은 이 도시의 필수 도덕 중 하나였다.똑, 똑.신호를 기다리던 때였다. 누군가 차창을 두드렸다. 때 묻은 손가락이 보였다.아이였다. 손에 쥔 건 구걸을 위한 깡통이 아니라, 꼬깃꼬깃한 종이쪽지였다. 무언가 호소하려는 눈빛.내가 창문을 내리려 손을 뻗자, 운전수가 백미러로 나를 보며 말했다.“도련님. 창문 내리지 마십시오.”그는 운전수이기 이전에 내 호위였기에, 내가 창문을 내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수거반도 싫어할 겁니다. 업무에 방해될 테니까요.”수거반. 그 단어가 입 안에서 굴러갔다. 다음 순간, 철가면을 쓴 군인이 아이의 손목을 낚아챘다. 아이는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지를 줄 몰라서가 아니었다. 질러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철가면이 아이의 목덜미에 뭔가를 채웠다. 작은 철제 표찰이었다.<미등록> 아이는 그렇게 줄의 일부가 되었다.그리고 아이를 끌고 간 군인들은 이 차를 향해 사과하듯 연신 허리를 숙였다.그 장면을 보며, 내가 느낀 것은 우월감이 아닌 불편감이었다.나는 무릎 위에서 장갑을 한 번 더 고쳐 끼었다.‘… 환자가 늘어나네.’이 도시에서는, 주인공이 착해야 하는 이유가 늘 끔찍하게 주어진다.*홍등가에 들어서자, 1800년도 런던 차이나 타운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그 시대에 차이나 타운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만, 아무튼.리무진이 멈춘 곳은 거대한 패루 아래였다. 붉은 칠은 죄다 벗겨져 나간 붉은 기둥과 목이 부러진 용 조각이 나를 반겨줬다.‘스읍… 하아.’나는 차 안에서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6주 만에 돌아온 이 거리는, 변함없이 오물 냄새와 등유 탄내로 가득했다.물론 기본적으로 벽 안은 어딜 가도 공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바닥에도 바닥이 있다는 듯,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공기는 급을 달리한다.그리고 이 폐를 찌르는 듯한 빈민가의 악취는 내가 있을 곳에 돌아왔다는 확신을 더해줬다.‘…어우 냄새.’오랜만에 까마귀 가면을 꺼내 착용했다.원래는 딱히 역병 의사 표절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것저것 기능들을 추구하다 보니 돌고 돌아 까마귀 가면이었다.이게 수렴 진화라는 건가.‘후우… 좀 낫네.’새의 부리 부분을 가득 채운 허브 냄새를 깊게 들이쉬었다.잠깐이지만, 이 도시의 썩은 공기에서 벗어난 기분이었다.그래봐야 냄새에서 도망친 것일 뿐이지만.가면을 쓴 채로 차에서 내렸다.‘여긴 올 때마다 차이나 타운에 온 것 같단 말이지.’홍등가의 건물들은 제국의 다른 구역과 달리 수인 문화권의 양식을 따랐다. 처마 끝이 하늘을 향해 휘어 올라간 지붕들, 퇴색한 붉은 칠이 벗겨진 기둥들, 골목마다 걸린 등롱. 이는 림버스 핏에서도 유독 이 홍등가만이 가진 고유의 풍경이었다.“주차해 두고 바로 내려오겠습니다, 도련님.”“감사합니다, 오토 씨.”오토는 고개를 숙이고 차를 몰아 키비타스 스퀘어로 올라갔다.이 빈민가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번거로운 방식을 택해야 했다.나는 가면을 쓰고 진료소를 향해 걸어갔다.진료소로 가는 길, 퇴색한 복(福) 자 흔적이 남은 담벼락 아래에 검은 분필 자국이 여러 줄 겹쳐 있었다.이곳 주민들이 익명으로 소통하는 일종의 대나무숲, 어쩌면 홍등가의 갤러리라 부를 수 있는 소통의 장이었다.=============================[Fucking 경비대 놈들, 시체 세 덩어리 쌓여야 옴. 두 덩어리는 무시함.] [생텀 년들 개한테 힐 쓰는 거 봤다. 걔네들이 그렇게 소중해하는 걸 보면 그 새끼들 개랑 떡 친 게 분명해.] [세금은 왜 걷어가냐? 깨끗한 물도 안 주면서.] [벽 무너지면 좋겠다. 그럼 저 새끼들부터 던진다.] ㄴ 반대로 너랑 가족들이 던져질걸.[치유사 불렀는데 돈 없다니까 돌아갔다. 그날 밤 리타 죽었다. 그러면서 신의 사랑은 지랄. 신이 수전노야.] ㄴ 걔 알아. 애기도 같이 갔다며.ㄴㄴ 애기는 원래 없었어. 안 나와서 죽은 거야.[로아야 형이 못 지켜서 미안. 곧 간다.]ㄴ 어차피 갈 거면 집 주소 좀. ㄴ ㄴ 좆이나 까잡수세요.[삽니다/팝니다] ㄴ 몽마의 키스팜. 교환 물품 제시해라.ㄴㄴ 내 딸 팝니다. 8살. 작고 밥 적게 먹어. 노동력 좋고. ㄴㄴㄴ 윗놈 미친놈이네. ㄴㄴㄴㄴ 너도 한 달 굶어 봐라. 이 소리 안 나오나.[누가 말했냐. 여기 의사 온다던데. 까마귀 가면 쓴 놈.]ㄴ 의사가 아니라 기적이지. 근데 기적도 오래 있으면 세금 붙는다.ㄴㄴ 기적이 오면 뭐 하냐. 기적 값은 결국 우리가 내잖아.~~~~~~~~~~~~~‘림버스 핏은 오늘도 정상 영업이군.’생텀힐을 향한 질척한 증오와 키비타스 스퀘어를 향한 질시.오늘도 림버스 핏은 잘만 돌아간다.부리 안쪽의 허브 향을 다시 한번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진료소를 향해 걸음을 서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