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시작
수련 시작
4화. [낙찰자 (인간싫어)의 저물대로 물품이 이동됩니다.][응애교룡의 등록된 저물대가 없습니다.][상품 영석 330개가 요경각에 등록됩니다.] 상! 품! 영! 석! 330개!!대박! 대박! 대바아아아악!!이게 얼마나 대박인지 모를 거다.그냥 영석도 아니고 상품 영석!영석이란 천지영기가 깃든 돌을 말하는데 수선계에선 이 영석이 일종의 화폐처럼 통한다.일반 영석 100개도 일개 범부는 볼 기회조차 없는 게 현실.그런 귀한 물건 100개가 중품 영석 1개가 되고 중품 영석 100개가 상품 영석 1개가 되는 거다. 그런데 난 그 상품 영석 330개를 영과 하나랑 바꿨으니 이게 대박이 아니고 뭐겠어! “근데 요수라서 요석 같은 걸 화폐로 쓰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니네. 뭐, 상관은 없지.” 상품 영석 330개라면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 [인간싫어: 자심초과 후기]-확실한 진품이 맞아. 영계에나 있어야 할 영과가 왜 하계의 어린 요수에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된 일이야. 단약으로 만들면 효과가 곱절은 더 좋아질 것 같아서 단방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나 정도 살독이 쌓인 요선 아니라면 그냥 먹어도 될 듯. ㄴ흑풍: 진짜 진품이라고...?ㄴ꼬리많아: 아, 아쉽다. 하나 있으면 딱 좋았는데. 재배는 못 해?ㄴ인간싫어: 키울 수 있는 환경 자체가 특수해서 키우고 싶어도 못 키울 확률이 큼.ㄴ요선(178.1): [응애교룡]은 자심초과 하나 더 올려라!!ㄴ요선(333.3): 더 올려준다면 내가 비승할 때까지 수행을 돕겠소!!ㄴ요선(66.66): 더 팔아라! 팔아라!ㄴ거북거북해: [인간싫어]한테 저게 들어가다니... 저쪽 인간 수사들은 이제 더 죽겠구나. ㄴ요선(456.45): 헉! ㄴ요선(444.44): 이제 안 죽이려고 산 거 아니었나? ㄴ요선(124.1): 그럼 [인간싫어]가 아니지 ㅋㅋㅋ 업보가 너한테도 쌓일 거다 응애교룡! 업보 맞기 싫으면 자심초과를 더 풀어라!! 벌써부터 자심초과를 더 팔아달라고 아우성치고 난리다. “절대 안 팔지. 그렇게 사고 싶었으면 경매 이겼어야지...!” 혹시 사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소극적으로 경매에 참여한 인원이 꽤 되는 모양이다.난 연신 내 글을 찾아내서 답글 알림을 때려대는 요선놈들을 무시하곤 요경각에 들어갔다.돈 벌었으면 당연히 써야 하지 않겠어?아끼면 똥 되는 게 바로 돈이다. “요경각 딱 대!” 곧장 요경각에 들어가서 저물대부터 검색했다. 저물대가 없어서 요경각에 지급됐다고 떴으니 그거부터 사야 하지 않겠어? “선협에서 저물대는 필수지. 암.” [요경각(妖經閣) - 저물대 목록] [등록자: 풍왕]물품명: [상품] 주머니 형식의 저물낭.요구 조건: 중품 영석 20개.-아득한 세월의 기운을 가죽 주머니 안쪽에 압축해 박아 넣은 저물대. 물건을 넣으면 그 안에서 시간의 흐름이 급격히 느려지기 때문에, 방치하면 썩어버리는 귀중한 영과나 약초를 몇백 년이고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음. [등록자: 꼬리많아]물품명: [중품] 손가락에 끼우는 저물환.요구 조건: 중품 영석 50개-반지 형태로 매끄럽게 제련된 소형 저물대. 젊은 요선들 사이에서 은근히 장신구 겸 인기가 높음. [등록자: 북해빙]물품명: [상품] 허리에 차는 저물패.요구 조건: 중품 영석 80개상세 설명: 만년한철과 저물대의 파편을 깎아 만든 납작한 패(牌) 형태의 물건. 적의 살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경고해 주는 호신겸 저물패. [등록자: 적혈룡]물품명: [상품] 손목에 감는 저물색.요구 조건: 상품 영석 4개상세 설명: 교룡의 굳센 힘줄과 저물대의 기운을 꼬아 만든 팔찌 형태의 비보. 전투 시 적의 공격이 육신에 닿는 찰나, 1회 막아줌. 4계 공격정도는 안전하게 막음. 한번 막으면 영석으로 충전해줘야함. “오.” 이것저것 다 봤지만 역시 저물색 정도가 제일 좋아 보였다.그리 두껍지 않은 끈 형식이고, 교룡의 힘줄로 만든 거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더 끌린다고 해야 할까.물론 저물대 하나가 상품 4개면 꽤 비싸긴 하다. 하지만 구령기 수사의 공격도 한번 막아준다고 하는 걸 보면 나름 목숨값이라고 생각하면 별로 아깝지 않다.인간 수사의 경지는 1계 연기기, 2계 축기기, 3계 금단기, 4계 구령기, 5계 원영기, 6계 화신기가 있다.4계 수준의 공격도 막아준다면 꽤 나쁘지 않다.게다가 등록한 사람도 적혈룡.이름부터 동족의 냄새가 난다.교룡이라 해도 만나면 싸우는 게 다반사겠지만 그래도 내적 친밀감이라는 게 있잖아.왠지 나한테 더 잘 맞을 것 같고 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혹시 몰라서 적혈룡에 대해 검색해봤더니 꽤 점잖게 갤질을 한 요선으로 보였다. “제일 오래된 게시물이...” [적혈룡: 인간 수사 일천 명의 피로 뭘 하면 좋겠소.]-답은 바로 목욕이지.[요선방에 의해 게시한 그림이 삭제되었습니다.] “음... 이건 또 심상치 않은 미친용이군.” 그래도 저 정도의 힘을 가진 용이라면 사기는 아니겠지.다른 글들을 봐도 누군가를 속이거나 하는 그런 글들은 찾기 어렵다.그냥 좀, 자기 과시하는 거 정도?갤질하면서 이 정도는 범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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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별 분탕러들을 현대에서 많이 본 나한테 이 정도는 귀여워.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곧장 요경각에서 팔찌형 저물대를 구매했다.어차피 돈은 많잖아? [손목에 감는 저물색을 구매하셨습니다.][등록된 저물대가 없습니다. 이동이 보류됩니다.] “어? 어어? 아악!!” 곧장 머릴 쥐어뜯었다.생각해보니 물건을 받을 저물대가 없어서 받을 수조차 없었다!! “아악!! 아아아악!!” [응애교룡: 아악! 아아아아악!!]-저물대를 샀는데! 저물대 등록을 안해서 저물대를 못 받아!! 아아악!! ㄴ흑풍: 자심초과 하나만 더 올려주시게나, 교룡 도우.ㄴ요선(66.66): 저물대를 등록하면 되잖아. [응애교룡: 저물대가 없어서 저물대를 산 거라고! 아악!!] ㄴ꼬리많아: 얘 집 밖에 안 나가고 혼자 커서 저물대도 없나 봐. 진짜 웃기네. 캭캭캭!ㄴ요선(333.3): 부모가 없는 걸로 놀리면 업보를 받을 거다.[응애교룡: ......]ㄴ꼬리많아: 헉! 그런 건 아니었어! 미안해!! ㄴ요선(178.1): 요수 대부분은 부모 없지 않나? 원래 혼자 크잖아. 짐승 놈들 빼고는.ㄴ흑풍: 너 충선이냐? 내 요충대에 들어오는 건 어떠냐. 중히 써주마. ㄴ요선(178.1): 너 어느 계면이냐. 찾아가서 죽여주마. ㄴ흑풍: 계면 번호나 쓰는 겁쟁이한텐 안 당한다. 꼬우면 찾아보든지. [햇빛이야말로이세상: 아... 자심초과 필요했는데. 내가 가졌으면 키워서 배양해볼 수도 있었는데... 그러면 요선방에도 팔았을텐데... 아.....]-결론, 다시 팔아 줘. 햇빛 요선은 자심초과를 키워볼 요량이었나 보다. 뭐, 다음 기회가 있겠지.어차피 가만히 있으면 다시 열리는 게 영과니까, 못 팔 것도 없다. ‘일년이면 열리는 거 같던데.’ 요수에게 일 년은 순식간이다.한 달쯤 지났나? 싶어서 보면 일 년 정도였으니까. “후, 그건 그렇고 이건... 이건 진짜 못 참겠다.” 떼돈을 벌었는데 계좌가 없어서 돈 못 받고, 쓰지도 못한다고? 말도 안 돼. 이건 돈을 못 버는 것보다 더 악질인 짓이다. “저물대? 근처 방시가서 바로 사줄게. 그냥 빠르게 가서 사오면 되잖아. 아, 돈 없지. 아 뭐, 잠깐 빌려쓰고 다시 주면 되잖아!!” 솔직히 쫄리긴 한다.근데 내 영석! 써야할 거 아냐! “영석도 못 쓰고 죽을 바에는 쓰고 죽는 게 더 옳아. 사실 어차피 여기 있는다고 아무도 안 올 거라는 것도 오만한 생각 아냐? 누가 동부 찾아내서 들이닥치면 어떻게 할 건데.” 정말 그렇게 되면 난 방어할 수단 하나 없이 그냥 끔살당하는 거다.수선을 하든 뭘 하든 하려면 결국 내 몸을 보호할 수단이 있어야 한다.그 수단을 얻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시 저물대가 필요하다. “좋아. 결심했어.” 동부, 나간다.빠르게 나갔다가 돌아오면 될 일이다. 평생 여기 있는다고 해서 뭐 크게 다를 게 있겠어? 어차피 요결에서 수행은 멈췄어.여기 가만히 있다가는 어차피 천겁 맞고 죽을 운명이라 이거야. “좋아!” 짝!볼을 두들기곤 동부 입구로 성큼성큼 걸어갔다.그리고 이내 멈춰섰다. “... 근데 문 어떻게 열지?” 동부의 문.열어본 적이 없다. “선협에서는 웬만하면 결계나 진법으로 가려두는 편이니까... 동부를 만든 본인이나 관련 요결이 있어야 열 수 있을 텐데.” 억지로 열었다간 ‘칫, 결계인가?’ 의 몇 배나 되는 고통을 겪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제는 나 또한 요결.요장 급에 해당되는 요수라는 것. “어디보자... 음. 그래. 이런 식으로... 그런 건가.” 대충 보니까 안에서의 충격보다는 외부에서의 충격에 강한 결계다.이 정도면 그냥 두들겨서 열어도 될 거 같긴 하지만. “다시 안 올 것도 아니고 부수면 나만 손해지.” 어쩔 수 없이 다시 요선방을 키려는 찰나. 쿠구궁-. “자동문 뭐야.” 동부의 문이 손을 가져간 것만으로 자동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그곳엔... “또 동부네?” 바깥세상이 아닌, 또 다른 동부가 나타났다.물론 똑같은 동부는 아니다.용도가 조금 달라 보였다.내가 태어난 방과는 크기는 차이가 없지만 구역이 나뉘어져 있었는데, 마치 꼭... “뭘 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라는 방 같네.” 선협의 대표적인 기예들을 수련할 수 있는 방.연단, 제부, 연기, 진도 등을 수련할 수 있는 각종 도구가 즐비한 방들이 차례대로 만들어져 있고, 법수와 체수를 연마할 수 있는 연무장 또한 마련되어 있었다. 이는 내 본신인 교룡의 크기로 행해도 넉넉하게 지어져 있었는데, 마치 내 성장을 안배한 정성이 가득한 수련장이었다. “각종 무기랑 호갑... 아니, 이건 봉인된 요충의 알이잖아. 이건... 술인가? 와, 대박. 대체 뭐야? 나 무슨 공주님이라도 되는 건가!? 마마! 파파! 아리가또!” 딱 봐도 비싸 보이는 물건들이다.설마설마했는데 나 진짜 금수저였던 거야? 입가에 함박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왜냐면... “비틱 들어가 보실까.” 요선방에 올릴 비틱질에 벌써부터 신났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