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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체쌍수는 어렵다...

갤러리 요선들이 나한테 집착함 — novelpia.com · All chapters

법체쌍수는 어렵다...

6화.       울컥하던 것도 잠시.즉시 도골신서에 깊게 집중했다.40장에 달했던 신식이 무한하게 들어가는 듯하더니 이내 머릿속의 책이 펼쳐지듯 무언가가 확 보였다.   [도골신서(道骨新書) - 관조]   ■ 소속 계면: 하계■ 보유자: 교란(蛟瀾)■ 종족: 자하교룡(紫霞蛟龍)■ 경지: 요결 초기 - 요장   [개인 속성]   * 수명: 100 / 1000* 체력: 2,000 / 2,000 (하상)* 영력: 2,000 / 2,000 (하상)* 신식: 1,000 / 1,200 (하상)* 행운: 150 (상하)* 오성: 80 (중하)* 명성: 0* 매력: 비범 (상중)   [전투 속성]   * 회심: 150 (하중)* 호심: 200 (중하)* 공법 내성: 145 (하상)* 영근 내성: 150 (하상)   [체수 자질]   * 도법: 58 * 창법: 63* 검법: 41* 권법: 43* 장법: 50* 지법: 43   [요근 자질]   * 화근: 30* 수근: 60 (교룡)* 뇌근: 85 (생득 혈계)* 금근: 41* 토근: 32* 목근: 36   [기예]   * 연단: 10+100 (양허계단)* 연기: 12 * 풍수: 10* 부적: 15 * 약재: 11* 광재: 14   [선천 운명]   * 용조영식(龍爪影式) 교룡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적의 방어와 결계를 찢어발기는 천부적 격투 감각.* 황조유고(荒祖遺庫) 동부 내부에 숨겨진 선조의 안배를 소유함.* 살신기도(殺神氣道) 몸속에 쌓인 살독과 흉포한 기세를 본능적으로 치환하여 폭발시킴.   [후천 운명]* 없음   [보유 비보 및 기예 현황]   * 육신단로 (양허계단)   [도골 경고 및 특이사항]   * 저물대와 호신 비보가 없어 방어력이 치명적으로 비어 있으므로 빠른 무장 수급이 권장됨.   [종합 평가]   * 3계 요결 요수로 요장의 급을 지님. 생득 혈계를 타고나 4계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다.다만 체와 달리 법의 수준이 빈약하니 이를 채우는 쪽의 수행을 이어 나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와 씨, 뭐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디테일한 표가 나와버렸다.분명 머릿속에 떠오른 책을 펼쳤는데 그대로 상태창이 떠버린 것만 같은 느낌.내게는 퍽 익숙한 표이기도 했다.게임하다보면 자주 봤던 그게 확실해 보였으니까.서책의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이건 확실히 상태창이다.도골신서라는 서책이 몸으로 들어가더니 이런 상태창이 될 줄이야.벌써부터 마음이 들떴다.   “바로 비틱... 음. 아닌가.”   잘 모르겠지만 도골신서는 가품이라도 귀한 물건이다. 한데 내가 봤을 때 이제 감이 좀 온다.   “이거 진품이야.”   온전한 진품은 없다고 하니 조각이기는 하겠지만, 그 조각만 하더라도 천하를 뒤흔들 보물처럼 말했다.한데 이걸 요선방에 올리면? 그런 낌새라도 느끼게 해줘버린다면?   “아무래도 위험하겠지.”   그때야말로 내 출신이나 동부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요선들이 제대로 날 추적해올지 몰랐다.수선에 있어 간절함은 모두 같으니 나 자체를 기연이라 여길 게 틀림 없으니 말이다.   “슬슬 조심해야지.”   지금도 답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도골신서에 대한 후기를 뱉어내라고 말하며 혹시나 진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글들이었다.이대로 사라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럼 그것대로 의아해 할테니 가품인 척 하는 게 맞다.   [응애교룡: 오오! 오오오!!]-서책에 내 그림이랑 수치가 나옴. 이거 진품임?   곧장 답이 달렸다.   └흑풍: 가품이군.└요선(178.1): 그럼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진품이 있을 리 없지 ㅋㅋ 휴, 배 아파서 죽을 뻔.└요선(66.66): 가품도 귀한 거 아님? 대종문이나 가지고 있는 거잖아.└꼬리많아: 그렇긴 하지. 너희들은 평생 못 가지는 거고 ㅠㅠ └요선(178.1): 산수라고 무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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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많아: 웅 ㅠㅠ   다른 말은 따로 안 했더니 가품이라고 믿는 눈치다. 역시 몸속으로 들어와서 어쩌고 저쩌고하는 이야기는 안 하길 잘했을지도.   [응애교룡: 근데 진품이면 뭐가 다른거임? 지금도 수련에 되게 도움되는 거 같은데.]   └거북거북해: 전설이나 다름없는 물건이라 여러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공통된 이야기론 자질을 끌어올릴 수 있게 해준다고 들음. └응애교룡: 자질? 오성같은 거? └거북거북해: 도골신서 또한 무계의 품을 지녀서, 지닌 자의 경지와 함께 수준이 올라가게 된다.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도의 씨앗이 된다고 하더군. 그게 개화하면 여러 자질이 폭발적으로 개선된다고 한다. 가품도 품계가 높으면 가능하다곤 하지만, 진품에 비할 바는 못 된다고 들었다. └인간싫어: 가품은 요근이 썩을 수 있다고 하더군. └요선(178.1): 도우께서 그걸 어찌 아시오? └인간싫어: 사로잡은 인간 천교 중 하나가 가품을 지니고 있었음. └요선(178.1): ㄷㄷ   도종(道種).도의 씨앗을 말하는 듯했다.이건 나도 아는 거다.게임에서 머릿속에 도의 씨앗이란 게 있는데, 이게 개화하면 천교가 되어서 일반적인 수사보다 곱절은 강해진다.일반적으론 대종문의 후기지수를 천교라고 하지만 그건 대외적으로 뽐내기 위한 말이고, 진짜 천교는 하늘이 내린 재능을 뜻한다.도골신서가 보여준 대부분의 자질이나 속성들의 자질은 한계가 있다.하지만 천교가 되면 그 한계가 뚫려서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럼 도골신서가 도종이 되어서 잘 키우면 나도 천교가 된다는 거?”   마음은 들뜬다.하지만 머리는 복잡하다.솔직한 심정으론 얼떨떨하기까지.누군가 의도적으로 날 강해지게 만드려는 의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먼치킨 되는 건 좋지만, 이건 좀 심하잖아. 진선의 계략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내 이름은...”   도골신서에 깃든 내 이름.그 이름에 느껴진 감정은 확실히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기분이었다.아련하면서도 절절한 감정.어머니의 사랑과도 같은 안쓰러움이 깃든 감정이 여실히 전해졌다.그걸 생각하면 또 진선의 계략보단, 눈물을 머금고 날 떨어뜨린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졌다.   “... 에라이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고민하고 있어봤자다.시끄러운 요선방을 끄고 처소로 돌아가 영과를 먹고 한숨 자기로 한다.오늘은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일단 자고 생각하자.   ‘그러고보니 저물대는 없네. 다른 거 다 있는데 왜 저물대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스르륵 잠들었다.   *   며칠 뒤.   [응애교룡: 본격적으로 수련 시작함.]-모두 응원 부타캐!   └요선(66.66): 온갖 보물이 다 있는 동부에 저물대만 없어서 밖에 나가려고 수련한다는 요선이 혹시 이분이신가요?└요선(444.44): 내가 들어본 수선 이유 중에 최고로 어이가 없군.└요선(777.54): ㅂㅅ같긴함. └응애교룡: 너네가 알아? 상품 영석 300개가 있어도 쓰지 못하는 이 아픔을 너네가 아냐고!! └요선(178.1): 상품 영석 300개 없어서 모르겠는데? ㅋㅋㅋㅋㅋ └요선(66.66): 마! 울지마소! 영석이 없지 가오가 없나! └요선(178.1): ㅠㅠㅠㅠㅠㅠㅠ 네가 더 나쁨.   난 연무장에 섰다.기예실에는 다양한 기예와 내가 입문할 수 있는 요결들이 적힌 보서가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저물대도 없고, 따로 기예에 입문할 이유도 없다. 일단 저물대가 없으니 그걸 구하러 나가는 건 유효하잖아.   ‘그럼 힘을 더 키워야지.’   도골신서를 보면 난 교룡의 핏줄이라 그런지 체수의 자질이 꽤 있다.창법과 도법에 자질이 꽤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도를 잡았다.   준비된 도는 다양한 게 있었다.하지만 내가 잡은 건 얇고 긴 도.내 화형의 모습은 여자 모습이기도 하고 앳된 모습의 12살 정도다.이게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내 요근 중, 자질이 높은 쪽은 다름아닌 뇌근.수련을 할거라면 이쪽으로 가닥을 잡는게 낫다고 판단됐다.   [인간싫어: 생득혈계에 대해.]-생득혈계는 요선이 인간과 달리 본능적으로 사용하는 힘이다. 생득혈계의 질과 결의 차이가 그 요선의 태생적인 한계를 결정한다.   생득혈계(生得血系).도골신서에도 나와 있던 부분이다.내 생득혈계는 뇌기 쪽에 치우쳐져 있다.   “종족도 자하교룡이라는 거 보면, 자색 뇌기를 다루는 교룡이겠지.”   때문에 생득혈계가 뇌근으로 존재해서 자질이 꽤 높다. 하여 법은 뇌, 체는 도를 택하여 법체쌍수를 단련해볼 요량이다.   법체쌍수, 좀 간지나잖아.   본래 법체쌍수는 선호되지 않는다.하나만 단련해도 오래 걸리고 수명의 한계에 걸리기 때문이다.그런데 둘을 동시에?수명이 남아돌거나 부지런함의 끝판왕이 아니고서야 하지 않는다.한 가지를 평생 단련해도 하늘의 끝에 닿을까말까이기 때문이다.그건 요수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인간보다는 확실히 덜하다.   나, 3계 요결의 경지인데도 불구하고 수명이 천 년이나 되잖아.   아마 교룡 핏줄이라 보통 요수보다 수명이 더 늘어난 거 같았다.   ‘법체쌍수해도 되잖아 그럼.’   아무튼 그래서 요선방의 이들에게 나름 조언도 구하고, 조사도 해보고 결정한 사항이다.   “대부분 하지 말라고 했지만, 간지는 못 참지. 애초에 교룡은 법과 체 둘 다 자질이 뛰어나다니까 뭐.”   고통은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일단 수련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도골신서가 수행을 보좌하기도 한다고 하니, 겁낼 건 하나도 없었다.일단 해보고, 아니면 다른 거 하면 되는 거지 뭐.인생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쉬운거다 이거야.   공법도 적당한 게 있었다.법과 체의 요결이 두루 갖춘 보서였는데, 이름은 자하신뢰도(紫霞神雷刀)였다.   총 9성으로 이루어진 무계 법서로 입문으로 익히기에도 나쁘지 않은 품계를 지닌 녀석이었다.심법은 자하뇌정결.체법은 신뢰참도식으로 갈라진 법체쌍수용 법서라 내게 딱이다.   -자기(紫氣)가 단전(丹田)을 감싸니, 신비로운 노을이 백맥(百脈)을 적신다. 뇌정(雷霆)은 하늘의 채찍이요, 혈맥은 그가 머무는 웅크린 둥지니......지루하고 현학적인 구결의 내용을 보자하니 벌써 머리가 어지럽다.그러나 대충 해석하자면.   “생득혈계로 혈맥 곳곳에 뇌정을 만들어라. 그런 소리네.”   생득혈계인 자하 뇌기로 뇌정을 만들고 이 뇌정을 토대로 신뢰참도식을 펼치면 되는 거다.그렇게 수련을 이어갔다. 26d4a558b2dde209e61c0c0d9fe76173.jpg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우아아아!!”   1년.그게 흘러서야 난 자하신뢰도 1성에 도달했다.   “재능 있다며! 도종 생겼다며!!”   아직 그런 효과를 보기엔 제대로 개화하지 않은 재능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