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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 아닌 거 같은데

헌터들이 Npc로 착각한다 — novelpia.com · All chapters

착한 사람 아닌 거 같은데

<2층 보스방>"휘이익ㅡ""찌이이이익ㅡ!"거대쥐가 가슴에 피를 뿜으며 쓰러져갔다.<3층 보스방>"휘이이이익ㅡ휙ㅡ"단검이 슬라임을 꿰뚫고 핵을 정확히 반으로 갈랐다.ㅡ 푸쉬이익ㅡ!"이 몸 이제 무적."3층 보스까지 순식간에 없애버렸다.물론 고층에서 활약하는 S급 헌터들한테는 못 비비겠지만,그래도 이 정도면 제법 센 거 아닐까?장비도 빵빵하잖아?선생님들이 천도망으로 뭔가 잔뜩 보냈으니까.1.ㄴ옥한빙후: 어서 천도망을 확인해 보거라."이게 뭐예요?"ㄴ옥한빙후: 삼검척과 홍운사니라.ㄴ혈하노조: 제법 양심은 있네."좋은 거예요?"ㄴ혈하노조: 삼검척이야 흔하지만, 홍운사가 제법 귀하지."홍운사요?"ㄴ혈하노조: 수진성을 둘둘 감아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 늘어나는 끈이다.수진성? 수진성은 뭐를 말하는 거지?도대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ㄴ태현진인: 허허, 빙후가 저런 귀한 걸 내어줄 줄은 몰랐구려.도대체 뭐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들이 좋은 거라니까 좋은 게 맞겠지?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천기각주가 설명을 덧붙였다.ㄴ천기각주: 연기기에는 본디 법결을 외우거나 수인을 맺어야만 주문이 나갑니다."저는 그냥 손에서 불나가던데요?"ㄴ천기각주: 그게 무슨 말입니까? 아까 보쑤? 그것들을 잡을 때 분명 법결을 외우고 있던데?"나 법결 같은 거 배운 기억이 없는데?"ㄴ태백검군: 아이가 신혼이 강해 벌써 신식을 다룰 줄 아는 모양이네! 역시 천재인 게 틀림없구나!ㄴ천기각주: 어쨌든 연기기는 몸 밖으로 내보낸 영력을 조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화구술이 앞으로만 뻗어나가는 거고요."그러면 렙업 아니 축기기되면 화구술도 조종할 수 있어요?"ㄴ천기각주: 그래서 지금은 그 홍운사가 필요한 것입니다."그게 무슨 말이에요?"ㄴ천기각주: 검 끝에 홍운사를 묶어 놓으면 손에서 떨어져도 실로 연결돼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지 않습니까?"단검이 제 마음대로 움직인다고요?"뭔가 마음에 드는데?누군가가 막 떠오르는데?'욘버지?'나중에 써보면 알려나?어쨌든 감사 인사는 해야지."감사합니다! 완전 감사해요!"ㄴ옥한빙후: 이제야 제 손에 든 게 뭔지 아는 모양이구나.빙후가 뿌듯해하자, 다음 차례는 태백검군이었다.ㄴ태백검군: 증손녀가 입던 옷이다. 내가 준 옷은 어떻더냐?태백검군이 준 옷은 디자인이 이상했다.한복도 아니고 한푸도 아니고.비단 같은데 바람이 불지 않아도 옷자락이 물결치는 신기한 옷.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같았다.ㄴ태백검군: 전에 입고 있던 그 이상한 옷보다는 훨씬 나을 게다.하긴, 남자가 입는 커다란 박스 티를 원피스처럼 뒤집어쓰고 다녔으니까.제대로 세탁도 못 해서 꼬질꼬질하게 때가 타긴 했지.그래도 뭐랄까?이런 본격적인 여자 옷을 입는 건 은근히 거부감이 드는데.그렇다고 얼굴에 대고, 싫다고 말할 수도 없잖아?"옷 마음에 들어요."ㄴ태백검군: 허허허! 그 옷은 만파불침의라 불린단다. 웬만한 공격은 다 막아줄 게야!ㄴ혈하노조: 쯧쯧. 그래도 영감탱이가 양심은 있네. 저거 짜증 나는 건데.평소 떽떽거리던 혈하노조도 좋은 소리 하는 거 보니 생각보다 좋은 아이템 같은데?'다시 보니 선녀 같네?'선물 보낸 시청자에게 서둘러 배꼽인사 시전했다."감사합니다!"ㄴ태백검군: 허허허. 잘 입거라.그리고 다음은 태현진인 차례.ㄴ태현진인: 나도 하나 보냈으니 확인하거라.태현진인이 보낸 건 가죽으로 된 조그마한 가방이었다.'가방?'가방치곤 좀 많이 작은데?쥬스 하나 간신히 들어갈 거 같은데?ㄴ태현진인: 극품 저물대란다."극품 저물대요?"ㄴ태현진인: 네가 원하는 만큼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가방 같은 것이다.ㄴ혈하노조: 크크. 극품 저물대면 산 하나는 통째로 집어넣을 수 있지.ㄴ천기각주: 안에 들어간 물건은 썩지 않고 시간이 멈춘 듯 영원히 보관됩니다.산을 집어넣는다고? 거기에다 썩지도 않는다고?오버가 좀 심한 거 같은데.헌터 중에 그런 류의 아이템을 가진 사람이 있긴 있었다.아마 방송에서 봤었지?보기엔 그냥 백팩인데 넣을 수만 있으면 그 안에 아이템이 제법 들어갔다.그때 테스트했던 게 라면이었던가?10박스 정도 들어갔던 걸로 기억하는데.그 방송 이후로 그 헌터는 은퇴했다고 들었다.가방을 S급 헌터한테 5천만 달러에 팔았다고 했으니까.지금은 그 가방값이 1억 달러까지 올랐다고 들었다.ㄴ태현진인: 화구술을 시전하는 것처럼 저물대에 영력을 주입해보거라.말한 대로 해보니 의식에 거대한 공간이 펼쳐졌다."오오… 오옷!"기와집으로 된 창고같이 생겼는데 끝이 보이질 않는다.'상하차하는 물류센터도 이것보단 작을 거 같은데?'진짜 산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게다가 창고 안에 쌓여있는 오색찬란한 돌멩이들.돌멩이를 의식하자 태현진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영석을 조금 넣어두었으니, 나중에 배가 고프거든 천도망에 가서 음식을 사 먹거라.""오오오오옷!"ㄴ혈하노조: 쯧. 준다는 게 고작 저물대냐?ㄴ태현진인: 아직 안 준 놈은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완전 마음에 들어요!"ㄴ태현진인: 거봐라! 마음에 쏙 든다 하지 않냐!테스트 삼아 그동안 들고 다니던 짐들을 저물대에 대고 영력을 불어넣어 봤다.그러자 짐들이 사라지며 저물대에 들어간 모습이 의식으로 비쳤다.꺼내고 싶다 마음먹고 다시 영력을 주입하면 나오고,다시 넣고 싶다고 생각하면 들어가고."오오오오ㅡ."그렇게 감탄하는 사이 이번엔 천기각주가 나섰다.ㄴ천기각주: 일단 연기기 수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습니다.그가 준 것은 옥으로 만들어진 판자 6개였다.ㄴ천기각주: 정결술, 진화술, 청수술, 천안술, 전음술, 제진술. 가장 기본적인 소법술들을 준비했습니다.ㄴ혈하노조: 옥간이라 해봐야 소법술이면 싸구려들이잖아.ㄴ천기각주: 나중에 경지가 오르면서 필요한 걸 더 줄 생각입니다.ㄴ혈하노조: 하긴 주는 사람 마음이긴 하지.ㄴ천기각주: 우선 그것들을 머리에 대고 영력을 주입해 보세요.'이렇게 하면 되나?'천기각주가 말한 대로 옥간을 이마에 대고 영력을 주입했다.순간 머릿속으로 방대한 지식이 쏟아져 들어왔다."헤으으응……."순간 눈이 풀리며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나왔다.혓바닥은 왜 내미는데?ㄴ태현진인: 각주 놈아! 애한테 무슨 짓을 한 게야!ㄴ천기각주: 아무 짓도 안 했습니다!ㄴ태현진인: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애가 왜 저러는 게야?ㄴ천기각주: 처음이니까 그런 건가 봅니다.채팅창 창나겠네.아니, 그것보다 지금은 이게 문제인가?조금 전까진 몰랐는데 이건 마치 지식 쇼츠 보고 오ㅡ! 하는 느낌?정결술을 어떻게 쓰는지 깨달아버렸다.'한번 해봐야지.'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법결을 외웠다.그런데 잘 안되네?"이익! 익! 왜 이렇게 안 돼."기억에 있는 데로 소매를 뒤로 털어내듯 팔을 펄럭거렸지만 뭔가 시동이 걸릴 듯 말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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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오래된 자동차에 시동 거는 느낌이었다."익! 이익! 익!"그러다 갑자기 옷깃이 팽팽하게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ㅡ 퍼엉!순간 시커먼 가루 같은 것들이 몸 뒤쪽으로 훅 빠져나갔다.동시에 마치 방금 따뜻한 물로 목욕을 마치고 나온 것처럼 엄청나게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뭔가 피부도 뽀송뽀송해지고 꼬질꼬질했던 몸이 순식간에 새하얗게 변하는 게."와, 이거 대단해요!!"그러잖아도 탑 안에서 씻을 시냇가 찾는 것도 고역이었는데.게다가 막상 찾아도 찬물.화구술로 물 좀 데워볼까 하면 다 증발시켜 버리기나 하고.지금 나한테 꼭 필요한 기술이었다."감사합니다! 완전 마음에 들어요!"ㄴ천기각주: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입니다.하지만 리액션이 공평하지 않았는지 다른 시청자들이 투덜대기 시작했다.ㄴ태현진인: 저깟 하급 법술이 뭐라고 저리 좋아한단 말이냐.ㄴ옥한빙후: 여자아이니까 깨끗한 걸 좋아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ㄴ태백검군: 내가 준 옷이 저런 옥간보다 수백 배는 더 비싼 건데.ㄴ혈하노조: 다음은 내 차례군. 어서 내가 보낸 거나 빨리 확인해 봐라!음. 시청자들이 화났을 땐 입 다물고 조용히 넘겨야지.빨리 혈하노조가 보낸 아이템을 확인했다."이건…."눈앞에 나타난 건 엄청나게 커다란 대검이었다."그것은 검이라 하기엔 너무도 컸다. 엄청나게 크고 두껍고 무거우며, 그리고 조잡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철퇴였다."헉! 나도 모르게 내뱉어버렸어.아니, 그것보다 너무 큰 거 아닌가?나보다 두 배는 큰 거 같은데.이걸 어떻게 쓰라고.들 수는 있을까? 힘을 꽉 주는 순간.ㅡ 부우웅!"어?"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번쩍하고 들어 올려졌다.'이거 왜 이렇게 가벼워?'그냥 산에서 나뭇가지 주워서 휘두르는 느낌이 들었다.그런데 채팅창 분위기가 또 심상치 않네.ㄴ태백검군: 저 미친 마두 놈이 아이한테 대체 뭘 쥐여준 게냐!ㄴ태현진인: 저거 역혈검 아닌가?ㄴ옥한빙후: 노조께선 제정신입니까? 이제 갓 초문을 넘긴 아이에게 저런 마검을 쥐여주면 어쩌자는 겝니까!ㄴ천기각주: 그 검은 쓰지 마세요. 상대가 강할수록 같이 강해지지만 살기가 쌓이는 검입니다. 나중엔 주인까지 광인으로 만드는 마검이에요.ㄴ혈하노조: 저 아이는 더 강한 요수를 잡으러 가잖아? 당연히 숨겨둔 한수는 있어야 할 거 아니야!ㄴ태현진인: 그렇다고 어린아이에게 저딴 흉물을 쥐여준단 말이냐!아무래도 진짜 싸움 난 거 같네.서둘러 분위기를 수습했다."다들 싸우지 마세요. 칼 들고 몬스터랑 직접 싸울 생각 없어요."그러자 혈하노조가 삐진 거 같았다.ㄴ혈하노조: 쯧. 모처럼 좋은 걸 쥐여줘도 좋은 줄을 모르니 원."죄…. 죄송해요."ㄴ혈하노조: 됐다. 칼로 쓰기 싫으면 그냥 타고나 다녀라."네?"ㄴ혈하노조: 어차피 비행 법기로도 쓸 수 있으니 타고 다니면 될 거 아니냐."칼을 탄다고요?"눈망울이 초롱초롱해진걸 눈치챘는지 혈하노조의 채팅이 빨라졌다.ㄴ혈하노조: 그래! 저렇게 널찍하니 발 딛고 서기도 딱 좋지 않냐? 저 칼 위에 올라탄 채로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다!"정말요?"ㄴ혈하노조: 정말이지"진짜요?"ㄴ혈하노조: 진짜라니까"거짓말 아니죠?!"ㄴ혈하노조: 이 녀석이 속고만 살았나! 진짜래도!검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다니."감사합니닷!!!"좋아하는 모습에 혈하노조도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조용해졌다.그러면 시청자들에게 선물 다 받은 건가?오청요왕은 매일 잠수니까 통나무 시청자라 봐야지.그것보다 이 정도면 이번 생은 운이 좋은 거 아닌가?어찌 됐든 헌터도 될 수 있었고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도 있잖아."선생님들 다 착하신 거 같아요. 덕분에 헌터도 되고 이런 것도 받고."나름 분위기 잡고 말했는데 다들 아무 말이 없다.왜 모두 아무 말이 없지?나름 감동적인 연출이었는데?왜 채팅창이 조용하지?사람들이 낯부끄러운 얘기 안 좋아하는 건가?'채팅창 안 얼렸는데.'혹시나 방송이 멈춘 건지 확인하던 그 순간.아무 말 없이 방송을 지켜보던 통나무 신사 오청요왕의 채팅이 올라왔다.ㄴ오청요왕: 이 새끼들 믿으면 장기 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