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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사 됐는데

헌터들이 Npc로 착각한다 — novelpia.com · All chapters

연단사 됐는데

내가 지금 만드는 영약.벽곡단이라는 이름의 단약이다.갑자기 단약을 만드는 이유는 옥한빙후가 멧돼지를 눈여겨 본 이후부터였다.ㄴ옥한빙후: 요저(요수멧돼지)가 살이 오른 게 영약으로 만들기 좋을 거 같구나."영약이요?"ㄴ옥한빙후: 그래 네가 먹을 게 부족하다 하지 않았느냐? 전에 나온 요수의 종류로 보아 왠지 요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멧돼…. 아니, 요저? 요저가 좋은 거예요?"ㄴ옥한빙후: 양이 많잖니? 어쨌든 본녀가 연단술에 재주가 있으니 한 수 가르쳐주겠느니라.ㄴ혈하노조: 빙후가 연단술은 좀 하지. 배워둬서 손해 볼 건 없을 거다.사이 안 좋은 혈하노조도 저런 소리 하는 거 보면 좋은 거 같기도 하고."그러면 어떻게 하면 돼요?"그다음은 뭐 특별할 거 없었다.홍운사에 영력을 불어넣자 뱀처럼 움직이더니 멧돼지의 다리를 묶어 나무에 매달았다.그다음은 삼검척에 영력을 불어넣으니 알아서 휙휙 움직이면서 피를 빼고 배를 가르고 껍질을 벗기고.ㄴ혈하노조: 아깝게 피를 왜 버려!음. 혈하노조의 투정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거 봐서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더군다나 혈하노조는 마종이잖아?악마 숭배 같은 거라 피를 좋아하는 건가?혈하노조의 투정을 무시하고 서둘러 손질을 끝냈다.그다음 나머지 재료는 천도망으로 쉽게 살 수 있었다.'가격도 저렴하고.'제일 낮은 등급 영약이라 그런가?가격이 대부분 영석 한두 개 정도였다.지금 쌓여있는 영석을 생각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그러면 나도 수선자 중에선 꽤 부자인 건가?'그냥 반짝이는 돌멩이같이 생겨서 무언가 재료로 쓸 줄 알았는데 거래할 때 쓰는 화폐였다니."왜 돈을 안 쓰고 이 돌을 돈으로 써요?"ㄴ태현진인: 돈이 있긴 하지만 수선자의 물건값을 치를 수 없어서 그런 거란다.ㄴ태백검군: 네가 산 재료만 해도 집 한 칸을 가득 채울 정도로 돈을 주어야 살 수 있는 게야.ㄴ천기각주: 비상시에는 영력을 보충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오청요왕님 하급 영석 100,000개 감사합니다.=ㄴ오청요왕: 나는 별로 쓸 일이 없네=태현진인님 하급 영석 100,000개 감사합니다.==태백검군님 하급 영석 100,000개 감사합니다.=ㄴ옥한빙후: 아이 버릇 나빠지게 왜 자꾸 주시는 겁니까?ㄴ혈하노조: 축생한테 휘둘리다니 아직 멀었어.ㄴ오청요왕: 그지새끼=혈하노조님 하급 영석 200,000개 감사합니다.=호옹. 아까 천도망 들어가 보니까 물건값이 그렇게 비싼 건 안 보였던데.비싸 봐야 천 개 단위 정도던데?그러면 우리 시청자들은 돈이 많은 건가?다들 회장님들이었던 거야?에잉~ 이 영석이라는 게 진짜 돈이었으면 나도 갑부 소리 들었을 텐데.좀 아쉽네.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는 사이 옥한빙후가 다시 다그쳤다.ㄴ옥한빙후: 이번엔 잘해보자꾸나.솔직히 지겨운데.이제 돈 많으니까 사 먹으면 되는데.거기다 사람들에게 받은 음식도 저물대에 쌓여있는데.왠지 그냥 사 먹을래요 하면 혼날 꺼 같아서 말을 못 하겠네.다른 시청자들도 실망할지도 모르고.'아니지! 원래 스트리머는 하기 싫어도 시청자가 좋아하는 거 해야 하는 거야!'그렇게 다시 단로 앞에 섰다.ㄴ옥한빙후: 이전에 배웠던 건 기억하느냐?"네. 영숯을 깔고 단로를 달군 다음 멧돼지고기 넣고 청수술로 물을 부어요."ㄴ옥한빙후: 그다음은?"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장(긴 주걱)에 영력을 주입하면서 단로를 저어요."ㄴ옥한빙후: 그래. 너는 다른 연기기에 비해 영력이 충만하니 힘을 줄여야 하느니라."네!"ㄴ옥한빙후: 마른하늘 아래 대해를 가르듯이. 넘실대는 파도처럼 찰랑찰랑하게 저어야 해."네!"무슨 소린지는 모르겠다.세게 저으면 하도 뭐라고 하니까 몸이 기억하는 대로 젓는 거 뿐이다.ㄴ옥한빙후: 좋다. 다시 시작해보자꾸나.그렇게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잠시 후.ㄴ옥한빙후: 됐다. 화력이 적당해졌으니, 지금 영초를 넣거라."그냥 아무거나 막 넣어도 돼요?"ㄴ옥한빙후: 안 된다! 순서가 있느니라. 영삼부터 넣거라."네."빙후의 지시에 따라 영삼을 단로 안에 던져 넣었다.ㄴ옥한빙후: 그다음은 청령초, 백옥근, 자운화 순으로 넣거라.ㄴ태백검군: 허허 아이가 신혼이 좋아. 이번에는 잘하고 있구나.ㄴ천기각주: 불길의 제어도 안정적입니다. 무난히 성공할 것 같군요.ㄴ옥한빙후: 다들 조용히 하세요!칭찬 일색이다.하긴 내가 봐도 느낌이 좋은걸.그때 오청요왕이 입을 열었다.ㄴ오청요왕: 멀티태스킹 하느라 방송 자세히 안 봤는데 이 새끼들이 할딱대는 이유가 있긴 하네"뭔데요?"ㄴ오청요왕: 딱 봐도 힐링 방송이잖아"힐링 방송?"ㄴ오청요왕: 인생 좆같이 살아서 주변에 적밖에 없는 놈들이거든 너는 평화롭게 수선하니까 그거 보고 힐링하는 거네ㄴ혈하노조: 시끄럽다, 축생아! 입 다물어라!ㄴ태현진인: 요왕은 또 무슨 헛소리를 하러 온 게야!ㄴ옥한빙후: 요왕께서도 조용히 하세요! 아이가 집중해야 할 거 아닙니까!ㄴ오청요왕: AFK(Away From Keyboard)저 사람들은 진짜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니까.그래도 오청요왕이 좋은 정보를 알려줬다.'우리 시청자들은 현생이 피폐하다는 소리 아냐.'그러면 굳이 무리해서 싸우는 거 안 보여줘도 되잖아.그냥 가르쳐 주는 거 잘하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아니! 지금은 여기에 집중해야지.ㄴ옥한빙후: 잡음에 신경 쓰지 말고 집중하거라! 지금 잘하고 있느니라!"네!"ㄴ옥한빙후: 영탄을 더 넣어 화력을 높여라. 이제 단숨에 약액을 추출해야 한다."네!"영탄을 한 움큼 더 집어넣었다.ㄴ옥한빙후: 이제 뚜껑을 덮거라. 절대 단로에서 눈을 떼면 안 되느니라."네!"ㄴ옥한빙후: 이제 정혈을 유지하고 약력이 끓어오르면 천지의 영기를 끌어와 단로에 집어넣거라!"네! 영기를 끌어와서… 이렇게요?"ㄴ옥한빙후: 그래! 이제 주의하거라. 잘못하면 단로가 다시 폭발할 수 있다."폭발이요? 아까처럼?"살짝 무섭네.아까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 잘못하면 엄청 다친다고 그러던데.ㄴ태현진인: 허허, 걱정하지 말거라. 지금 잘하고 있단다.ㄴ천기각주: 느낌이 좋습니다.ㄴ옥한빙후: 조용히 하세요!옥한빙후의 한마디에 다시 채팅창이 잠잠해지던 그 순간.화로 아래의 불길이 미친 듯이 치솟기 시작했다.ㅡ 화르르르륵!!영탄을 더 집어넣었더니 이제는 우주선 로켓처럼 시퍼런 불길이 솟아오른다.단로 전체가 시뻘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ㅡ 슈우우욱!단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는 시시각각 색깔이 변해갔다.처음엔 붉은색 그다음은 황색, 옥색 마지막으로 짙은 갈색.순간, 옥한빙후의 채팅도 다급해졌다.ㄴ옥한빙후: 지금! 불을 끄거라!서둘러 영력을 거두고 영탄을 빼냈다.ㅡ 치이이익.뜨겁게 달아올랐던 단로가 서서히 식어갔다.ㄴ옥한빙후: 뚜껑을 열어보거라.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았다.단로 안에는 갈색의 진흙 같은 게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었다.ㄴ태현진인: 오오! 성공했구나!ㄴ태백검군: 우리 아가는 연단에 소질이 있구나.ㄴ천기각주: 잘했습니다.ㄴ혈하노조: 수고했다.ㄴ옥한빙후: 네가 만들어낸 첫 번째 단약이다."첫 번째 단약…."ㄴ옥한빙후: 그래. 네가 벽곡단을 만들어낸 게야. 이제 너도 연단사의 길에 들어섰단다."그런데 벽곡단이 정확하게 어떤 때 쓰는 건데요?"ㄴ옥한빙후: 수선자들이 식사 대신 먹는 단약이란다. 한 알만 먹어도 허기가 사라지고 기력이 차오를 게야."오오ㅡ 그러면…. 음…. 그러니까 범인! 범인이 먹어도 돼요?"ㄴ옥한빙후: 문파에서 부리는 범인들도 먹는 것이니 상관없겠지.밥 대신 먹는 알약이라니.테크놀로지아?!비상식량이 있으면 든든하기도 하고.그나저나 나는 언제 다시 집을 구하지?자꾸 탑에 최적화되는 거 같은데.아니, 그것보다! 내가 만든 단약의 맛이 궁금했다.일단 궁금증에 한 주걱 떼먹어보려 했다.ㄴ천기각주: 안 됩니다!! 그렇게 먹으면 큰일 납니다."큰일 난다고요?"ㄴ천기각주: 벽곡단은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로 먹어야 합니다.ㄴ옥한빙후: 그래. 네 손 크기 정도면 두 마디가 충분하겠구나. 적당히 떼어내어 둥글게 뭉쳐 환으로 만들거라."아…."주의 사항을 듣고 적당히 잘라 먹어보았다."아ㅡ 뜨거."호호 불어가며 조심스럽게 씹어보니까 캐러멜 씹는 거 같은…."오물오물."이건 뭐랄까 분명 기억에 있는 맛인데….살짝 고소하면서도 살짝 싱거운, 그러면서도 살짝 돼지고기 비린내가 나는 것이….'강아지 육포?'누군가가 남궁형이 그걸 어찌 아냐고 물어보면….마침, 집에 가는 길에 동네에 새로 생긴 펫샵에서 전단 행사로 준 강아지 육포가 집에 굴러다녔는데 또 마침 밥이 없어 대신 먹었다곤 말할 수 없다.그런데.... 뭔가.... 느낌이....갑자기 밥을 잘 먹은 듯 배가 차오르고 기력도 막 솟아올랐다.마치 에너지 드링크에 밥 말아먹은 느낌?또 누군가가 남궁형이 그걸 어찌 아냐고 물어보면….ㄴ옥한빙후: 아무튼 빨리 환으로 만들고 다시 해보자꾸나."다시 하라고요?"ㄴ옥한빙후: 출신입화까진 아니더라도 원만엔 도달해야 할 거 아니냐!"네…."ㄴ옥한빙후: 앞으로 다른 영약들도 만들어볼 것이다. 연기기에 연단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볼 터이니 각오하거라."네…."갑자기 학교 끝나고 학원 가는 느낌이다.지겨운데….1.며칠 후. 4층 공용 필드."아무래도 4층에는 없는 거 같아요."하꼬 스트리머 오또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ㄴ 아까 저쪽 바위 뒤에 안 찾아보지 않았음?ㄴ 100만 원 미션이 쉬울 줄 알았어?ㄴ 오또야! 저번 영상으로 달달하게 뽑았잖아 한 번 더 가야지ㄴ 그냥 포기해라 ㅋㅋㅋ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그녀는 지금 미션 때문에 NPC를 찾고 있었다.본래 헌터라면 레벨업을 우선해야 했지만…. 했는데….시청자들이 내건 미션 금액이 거절하기엔 너무 큰 돈이었다.NPC 찾기 미션 무려 100만 원.거기에 미션 내용도 솔깃했다.NPC와 관련된 미션.그 NPC 덕분에 체급도 높아졌으니까.이제는 시청자 수도 100단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도 하고,전에 올린 동영상은 500만 조회수까지 나왔으니까.한국어 동영상인데도 해외에서도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였다.덕분에 이제 중급 하꼬라 해야 할까?어쨌든 NPC와 엮인 일이 모두 좋게 흘러갔던 기억 때문인지 시청자들이 준 미션에 쉽게 넘어가 버렸다.'그것보다 중요한 건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거지만….'대중들은 헌터라 하면 전부 외제차 끌고 한강뷰 아파트에 사는 줄 아는데 그건 상위 1% 얘기.최소한 대기업 연봉만큼 받으려면 한사람 구실은 해야 한다.그 전까지는 무기 수리비, 방어구 유지비, 포션 값 등등 숨만 쉬어도 고정 지출이 나간다.그 유지비를 조금이라도 메워보려고 이렇게 방송을 켜는 것이기도 하고."하아…. 그러면 일단 밥부터 먹고 다시 할게요. 아침도 안 먹었어요."몬스터의 어그로가 끌리지 않게 바위 위에 자리를 잡은 다음 도시락을 꺼냈다.ㄴ 헐 핑쿠핑쿠한 거 보소 ㅋㅋㅋㄴ 오또도 여자라고!ㄴ 오또 맘마통 엄마가 싸줬음?"엄마가 싸준 거 아니거든요!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직접 쌌어요!"ㄴ 요리도 할 줄 앎?ㄴ 독약 제조 아님?ㄴ 저거 먹고 죽어서 귀환 타려는 빅픽쳐 ㄷㄷ"저 요리 그럭저럭 잘하거든요?!"그냥 식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어난 거랄까.고렙 헌터들은 MRE를 개량한 헌터 전용 간편식을 사 먹는다던데….'엄청 비싸니까.'하꼬 헌터들은 그럴 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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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집에서 밥을 싸 오거나 포장 음식을 챙겨오는 게 국룰.그나마도 몬스터들이 냄새를 맡고 달려들기 때문에 저렙존에서나 가능한 방법이다.조금만 층수가 높아져도 뚜껑 여는 순간 주변 몬스터들이 전부 달려드니까.그나마 안전한 4층 평원이니까 이렇게 맘 편히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거지.'밥 먹고 안 돌아본 쪽 돌아봐야 하나?'ㅡ 꼬르륵빨리 밥 달라고, 아우성이네.그렇게 식사를 시작했다."그러면 이제부터 먹방 시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