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친구지
이게 친구지
인터넷 방송에 대해 얘기하는 갤러리.평소라면 남자 방송인, 그것도 하꼬는 언급조차 없을 곳이다.본진이라 할 미튜브 구독자 84명.온에어리 34명.라이브 캐스트 9명.방송 한 달차 남자 하꼬를 다루기에는 할 얘기가 너무나 많다.오히려 얘기가 나오면 곧장 쳐낸다.[ 오늘 ㅁㅁㅁ 이새끼 본 사람?]큐 돌리다 여스 만나니까 바로 도방 ㅋㅋㅋㄴ 하꼬 바이럴 ㄴㄴ 딱 이 정도의 반응이 돌아올 곳이다.하지만 거기에 이미 사람이 많이 모였다면?좋은 주제도 아니고 돌 던지러 모이는 거라면?한 번쯤 가볼 만하다.정리버의 방송에 사람이 잔뜩 유입될 때가 그쯤이었다.[ 정리버 방에 모인 놈들 진짜 그 이유임? ]우리 게임 병신겜이라고 놀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지랄이네 ㅋㅋㄴ ㄹㅇ ㅋㅋ 아무리 낮에 심심해도 ㅋㅋㅋㅋㄴ 일단 가긴 했는데 ㅋㅋㅋ낮에 심심해서 일단 모이긴 했다.하지만 돌을 던지다 보니 명분이 너무 약했다.중견이라도 되는 방송이었다면 다른 재미를 느꼈을 거다.방송인이 말실수로 나락을 가는 게 인방 보는 재미 중 손에 꼽히는 것이니까.상대가 반응이라도 재밌었다면 또 모르겠다.펄펄 뛰거나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거나, 시청자와 싸웠다면.그랬다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몇 번이나 다시 말하는데, 제가 말실수한 거 맞아요. 친구 탓할 생각 없습니다. 제가 계속 사과할게요. 정리버는 생각보다 잘 버텼다.침착하게 감정을 억누르고 말했다.표정은 관리해도 짜증 난 게 보였지만, 어쨌든.[ 곧 터진다며 ㅅㅂ ]중계 보고 갔더니 똑같은 얘기를 계속 하고 있네.ㄴ 하꼬는 이래서 안 돼ㄴ 노잼ㄴ 여기서 터져줘야 하루 종일 바이럴 돌아가는데 ㅋㅋ거기서 몰려든 사람들이 김이 새버렸다.안 그래도 하꼬는 언제든 태세 전환이 가능한 놈들이다.방송이 망했다는 판단이 서는 순간, 고소 무빙이 가능한 놈들!위험에 비해 재미가 너무 떨어졌다.그럼에도 뒤늦게 찾아가 긁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상황을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어제 고민 상담 중에…….정리버는 단순하게 생각했다.‘못 들은 사람이 계속 들어오는 건가? 계속 설명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알아듣겠지.’상대의 목적을 모른 채 본인이 말실수했다는 것에만 집중했다.잘못했으니 일단 상대가 진정할 때까지는 기다려야지. 딱 그 정도의 생각.그러다 아무리 반복해도 끝나지 않는 설명에 지쳤다.= 욕먹을 만큼 먹은 것 같네요. 아무튼, 네오 크로니클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고요.이 말이 나온 순간 사람들은 기대했다.대충 던지고 끄는 순간 갖고 놀거리가 되니까.하지만 이어서 나온 말은 기대와 달랐다.= 네오 크로니클 해볼게요.몰려든 구경꾼과 돌팔매질 전문가들은 김이 완전히 빠져버렸다.그렇다면 본진도 아닌 방송에 자리를 채워줄 이유 또한 없다.순식간에 시청자가 쭉쭉 빠져나갔다.[ 진짜 좆노잼이네 ]ㅈㅈ 조뺑이들 치쇼ㄴ ㅈㄴ 반응 맛없네ㄴ ㄴㄷ?사실상의 패배 선언.도파민을 찾아왔던 사람들이 떠나갔다.갤러리에서는 언급조차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난 아직 정리버 보는 중 ]= 존나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ㄴ ㅄ ㅋㅋㅋㅋㄴ 고딩때 반에서 아무도 안 건드는 취업 확정인 놈 느낌ㄴㄴ 비유십 ㅋㅋㄴ 노잼 하꼬 바이럴 ㄴㄴㄴㄴ그렇게 가장 큰 곳에서는 불이 사그라들었다.시간이 흘러 네크의 스토리를 정주행하기 시작한 후, 2시간.정리버의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다른 느낌으로 나왔다.네오 크로니클 관련 최대 커뮤니티인 ‘네오 크로니클 스토리지’.일명 ‘네크창고’에서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ㅇㅂ) ㅈㄹㅂ 이 사람 유명함? ]왜 처음 보는 사람이 청자가 일케 많냐?타겜하는 모델처럼 인플루언서 그런 거임?ㄴ 놉 전역한 지 한 달 된 일반인ㄴㄴ ? 근데 왜 저렇게 많이 봐ㄴㄴㄴ 핑프련아 검색을 좀 처해[ ㅇㅂ) ㅈㄹㅂ 얘 복귀나 오베 유저는 아닌 거지? ]옛날에 지나간 떡밥 죄다 핥아먹으면서 진행하네아니 그보다 첫 플레이에서 저걸 다 찾는 게 말이 되나ㄴ 꼼꼼히 보면 가능함ㄴㄴ 뭘 얼마나 꼼꼼하게 본다고ㄴㄴㄴ 4시간째 1장 진행 중임ㄴㄴㄴㄴ ㅋㅋㅋㅋㅋ 미친놈이네[ ㅇㅂ) 역시 이리네는 살렸어야 했다 ]ㅈㄹㅂ 방송 보는데, 얘도 이리네 얘기하네데리고 다니고 싶다고 ㅋㅋㅋㄴ 데리고 다니면서 배에서 어흐ㄴㄴ 저급하게 좀ㄴㄴㄴ 더 저급하게는 힘든데…그렇게 정리버의 스토리 정주행 방송이 언급이 나왔다.언급은 곧 홍보가 되고.나가는 시청자, 들어오는 시청자가 교차했다.덕분에 정리버는 어느 순간 채팅창을 청소할 수 있었다.시간이 계속 흘렀다.1시간, 2시간, 5시간, 24시간.[ ㅇㅂ) ㅈㄹㅂ 이 사람 무임 ]뭔 스토리를 하루가 넘게 밀고 있어길어야 15시간이면 끝나잖아왜 아직 4장인데ㄴ 1장에 5시간씩 존나 푹먹 중ㄴㄴ ?? : 해볼게요ㄴㄴㄴ ?? : 존나 제대로 해볼게요[ 정리버 진짜 예습 아님?]애쉬 가문 스토리 이후에 한참 지났는데 여기서 쎄함 감지하네계승되는 불사조를 보고 애쉬 가문 연상하는 거 쩌네ㄴ 그거 보고 ㄹㅇ 감탄함 ㄴ 인방 표시 좀ㄴㄴ 수정함ㄴ 진짜 미친 게 유적 들어갈때 애쉬 가문 문장 있는데 그거 보고 존나 불안해함 ㅋㅋㅋㄴㄴ 그걸 발견했다고? 진짜 예습 같은데 ㄴㄴㄴ 근데 떡밥을 다 처먹어서 헛다리도 엄청 짚음[ 이새기 눈 돌아감 ]( 아니이!! 내가 구해줬는데!! 왜 저 새끼랑 살림을 차리냐고!!)*정리버가 소리 지르는 영상누가 보면 진짜 NTR 당한 줄 알겠네 ㅋㅋㅋ다른 건 다 기억해놓고 약혼자있는 거 까먹었나 ㅋㅋㅋㅋㅋㄴ 보면서 존나 쪼갬 ㅋㅋㄴ 이새끼 계속 비키가 원픽이라 해놓고 ㅋㅋㅋㅋㄴㄴ 하렘이 좋다자나ㄴ 바로 니가 사는 그집 입갤스토리를 제대로 보는 방송인이라는 게 홍보가 됐다.수많은 사람이 겨우 찾은 떡밥들을 속속 발견하며 진행하는 뉴비.네오 크로니클 스토리의 정점.8장 엔딩 부분을 진행할 때가 되자 사람이 제대로 몰렸다.[ 속보) 애쉬 가문 방계 방송 중 ]( 정리버 오열하는 영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송 중에 남자가 이렇게 꺼이꺼이 우는 거 처음 봄 ㅋㅋㅋㄴ ㅋㅋㅋㅋㅋㅋㄴ 애쉬 가문 방계가 뭔가 했네 ㅋㅋㅋㄴ 진짜 애인 죽었냐고 ㅋㅋㅋㅋ[ 정리버 그리움의 언덕 넋두리 ]( 빅토리아의 무덤 옆에서 초췌한 얼굴로 투덜대는 정리버 )존나 공감되는 게 살릴라면 살릴 수 있었음살릴 떡밥 ㅈㄴ 던져놓고 기어코 죽여버림개시이이이발 넥세스 새기들나도 처음 밀고 저기서 한참 멍하게 있어서 존나 공감되네ㄴ ㅇㅈ 맥거핀을 이딴데 쓰고 지랄이야ㄴ 근데 쟤도 진짜 찐과몰입충인갑네 하루 본 캐릭터에 저렇게 몰입할 수가 있나 ㄴㄴ 하루만에 다 봐서 더 몰입됐을 수도ㄴ 음 표정 좀 맛있네ㄴㄴ ?? 님 잘못 씀ㄴㄴㄴ 맞게 씀많은 추천을 받고 개념글에 올라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여러 사람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연기로는 못할 진한 감정의 표출을 봤으니까.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때.정리버는 시청자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그런 이야기들은 방송 안에서만 돌지 않았다.스토리에 관심 있는 커뮤니티 이곳저곳으로 퍼져 나갔다.그렇게 방송이 꺼지고.얼마 전까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이름이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정리버 캠 세팅 어떤 거 같음? ]( 방송을 종료할 때 씩 웃는 장면 )보정 전혀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폰카로 찍은 거 궁금하네ㄴ 딱 봐도 세팅 암것도 안함ㄴ 세팅 제대로 한 거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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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얘기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다음 방송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음 방송에 뭐할지 얘기함? ]빅토리아 관련 서사 쭉 한번 정리해 줬으면 좋겠는데ㄴ 다음에 그냥 물어보기만 하면 줄줄 나올 듯ㄴ 보니까 겨우 감정 털어내던데 ㅋㅋㅋㄴㄴ 그것 또한 방송인의 짐이겠지요 하꼬 남자 방송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그렇게 좋게 풀린 결말을 보며 안심한 사람이 있다.바로 정리버, 정세하의 실제 친구.네오 크로니클이 얼마나 망겜인지 매일 욕하면서도 방학 때면 영업을 하던 사람.“그나마 다행이네….”이하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미안함과 고마움이 공존하는 한숨.감정의 밑바닥에는 조금의 억울함도 있었다.‘나라고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방송에서 할 줄은 몰랐지.’사석에서, 그것도 친구끼리 마구 내뱉은 말을 방송에서 한다고?하나의 논란도 안 생길 사람이 드물 거다.이하나는 인상을 찌푸리다 피식 웃었다.“이 자식이 의리는 있네.”정세하가 끝끝내 자신에 대한 것은 말하지 않은 게 떠올랐다.‘나였으면 말했을 것 같은데. 대단하네.’그게 고마웠다.만약 알려졌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하기 힘들다.[ ㅈㄹㅂ 친구 몇 점정도 될 거 같냐? ]맨날 옆에서 욕했다던 걔. 레파토리 들어보면 딱 15만 플마단일 거 같은데.ㄴ ㅇㅇ 딱 쌀먹충 논리였음ㄴ 쌀값 떨어지면 욕하고 오를 때 되면 꼬시고. 딱 15플마.방송이 꺼진지 몇 시간.지금도 저렇게 목매달 준비가 된 사람들이다.아마 처음에 밝혀버렸으면 온갖 얘기가 나왔겠지.상상만 해도 무섭다.“고맙다고 밥 사주면서 입단속도 하고….”엄지를 잘근거리며 고민하던 그녀는 한 가지를 결심했다.“인방에서 조심할 거 훈수 좀 하면 되겠지?”그것 외에는 말을 보탤 게 없을 것 같았다.방송 초보답게 답답한 부분이 있었지만, 방송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으니까.‘아는 사람이 방송해서 그런가? 아니야. 재미없는데 어떻게 천 명이나 봐?’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훈수할 것이 또 떠올랐다.“넌 네오 크로니클 열심히 하지 마라…. 이건 꼭 전달해야지.”RPG를 열심히 해봤자 물리고 후회하는 일의 반복이니까.“이게 친구지. 그래, 이게 친구잖아.”이하나는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