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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여론 조작 사태

이세계에 뒷담 갤러리를 풀었다 — novelpia.com · All chapters

4화 - 여론 조작 사태

[실시간 북적 갤러리] [1] 싱글벙글 제국촌 뒷담 갤러리[2] 귀족 영애 뒷담 갤러리 (New!)[3] 싱글벙글 제국촌 갤러리   유리안 공녀를 신임 뒷담 갤러리의 주딱으로 삼은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갤러리 순위를 확인한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세를 고쳐앉았다.   ‘이대로 하나하나 점령해 나가면, 지배층들도 정신을 차리는 날이 오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오늘도 뒷담 갤러리와 함께 산뜻한 하루를 시작하려던 그때였다.   -끼익….   내가 머물고 있던 방의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어린 소녀가 한 명 안으로 들어온 것은 말이다.   “야, 엘로드.”“음?”“뭐야, 살아있네?”   노크도 없이 내 방에 들어와 말을 건 그녀의 이름은 에이린 뒤르겔.   병약한 나를 대신해 머나먼 방계에서 입양된 뒤르겔 백작가의 삼녀이자, 이번 생의 내 여동생이다.   참고로 뒷담 갤러리에서는 ‘마탑 수석제자 에이린’이라는 신분으로 아주 열심히 활동중인 녀석이다.   “에휴, 밥만 축내고. 하는 일도 없고.”“…….”“한심해라. 나 같은 동생한테 너무 과분한 오빠인걸.”   그런 그녀의 특이사항은, 싸가지가 없다는 것.   그 단점 하나가 차기 아카데미 학생회장, 최연소 마탑 커리큘럼 수료증 보유, 그리고 마탑 수석 제자라는 사실을 전부 상쇄할 정도였다.   “왜 왔니?”“왜 오긴. 용돈이나 내놔.”   저 건방진 행동을 보라. 감히 하늘같은 오빠의 방에 멋대로 들어와서 수금부터 하는 것이 참 재수가 없다.   “하아….”   하지만, 병약해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나에게는 저런 싸가지 없는 동생의 보살핌이 절실했다.   물론 메이드들도 날 보살펴주고는 있었지만, 그녀가 조달해 오는 약들을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오래오래 갤러리를 즐길 수 있기도 했고.   “이번 주 오빠비 잘 받았어~!”“그래.”“하나뿐인 역할을 한 거니까 딱히 고맙지는 않지만.”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이번 주 오빠비를 납부하자, 재수 없게 눈웃음을 치던 그녀가 등을 휙 돌리며 문으로 걸어나간다.   “야, 엘로드. 다음 주에도 안 주면 알지?”“…….”“…오빠 노릇 하려면, 처신 잘해?”   순간 싸늘한 표정을 짓더니 내게 으스스한 경고를 남긴 채로 말이다.   ‘저런 또라이년은 과연 뒷담갤에 무슨 글을 쓸까?’   덕분에 속이 부글부글 끓던 기분을 느끼던 나는, 문득 그러한 호기심이 들어 갤러리를 열었다.   비록 함부로 뒷담 갤러리의 완장 권한을 남용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 저 썅년의 약점을 잡을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았다.   “어?”   하지만, 눈을 시퍼렇게 뜨고 그녀의 작성글을 확인하던 나는 이내 그 행동을 후회했다. (작성자: 마탑 수석제자 에이린) [익명: 오빠 너무 좋아….] (작성자: 마탑 수석제자 에이린) [익명: 오빠랑 결혼하고 싶당….] (작성자: 마탑 수석제자 에이린) [익명: 질문) 입양된 방계 혈족은 직계 가족이랑 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나요?]   귀족 영애 뒷담 갤러리에 올라와 있던 여동생의 글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끔찍한 것이었다.   “시발.”   덕분에 다급히 뒤로가기를 누른 나는, 머릿속을 가득 채운 끔찍한 상념을 지우기 위해 제국촌 갤러리를 눈팅하기 시작했다. (작성자: 루아벨 황녀) [익명: 나도 셀카사진 찍어서 비밀글로 올렸는데 관리자가 확인 안 해줌 ㅠㅠㅠ] (작성자: 신성교단 성녀) [익명: 아기 만드는 법 <<< 이거 누가 댓글로 자세히 설명해 줬는데 구라죠!?] (작성자: 기사단장 시엘) [익명: 충격공포기괴실화) 올해로 29살인데 노처녀인 여기사가 있다!?!?]   하지만,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다. (작성자: 서쪽의 마녀) [익명: 500년 동안 거미줄 친 거 아니면 전부 닥쳐.] (작성자: 유리안 공녀) [영애갤지우개: 뒷담갤지우개 <<< 근데 얘도 나한테 셀카 인증해야 수지타산에 맞는 거 아님?]   ‘지랄들을 해라, 진짜.’   이렇듯, 사용자의 신분을 볼 수 있는 기능은 한동안 나의 갤질 욕구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때로는 보지 않아야 할 진실도 있는 법.   지배층들이라면 환장을 할 기능이겠지만, 권력에 별 욕심이 없던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낙인이자 저주에 불과했다.   “어라?”   하지만, 그로부터 약 1시간 뒤.   평화롭던(?) 뒷담 갤러리에, 그런 나의 관점을 단번에 바꿔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익명: 황궁에서 일하는 지인한테 들었는데 요즘 폐하가 북부 유심하게 지켜본데….][익명: 북부 변경백 요즘 좀 수상하지 않음? 반역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님? ㅋㅋ][익명: 아는 지인이 그러던데 슬슬 감찰관 뜬다더라 ㅎㅎ 다들 사려야겠지?]   그 시작은, 갑작스럽게 뒷담갤을 점령하기 시작한 왠지 모르게 수상쩍은 냄새를 풍기는 폭로글들의 등장이었다.   ‘뭔가 좀 이상한데?’   사실, 그 글들은 얼핏 보면 평소에도 줄곧 올라오던 뒷담갤식 허위 폭로와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런 부류의 폭로글들은 보통 타겟을 지정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진다.   그에 비해 이번에 올라오기 시작한 글들은 묘하게 한 가문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성하는 뉘앙스가 풍겼다. (작성자: 마탑 인공 생명체 001-01) [익명: 황궁에서 일하는 지인한테 들었는데 요즘 폐하가 북부 유심하게 지켜본데….] (작성자: 마탑 인공 생명체 001-02) [익명: 북부 변경백 요즘 좀 수상하지 않음? 반역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님? ㅋㅋ] (작성자: 마탑 인공 생명체 001-03) [익명: 아는 지인이 그러던데 슬슬 북부에 감찰관 뜬다더라 ㅎㅎ 다들 사려야겠지?]   그리고 그런 글들을 작성하고 있는 자들은, 하나같이 ‘인공 생명체’라는 이상한 신분을 달고 있기까지 했다.   [익명: 슬슬 황제가 직접 손봐야 하는 거 아님?] ㄴ 익명1: ㄹㅇㅋㅋ 사병 끝도 없이 계속 늘리던데 ㄴ 익명2: 이미 증거 모으고 있을 듯? ㄴ 익명3: 난 조만간이라고 본다 ㅋ   덕분에 눈을 가늘게 뜨고 유심히 해당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이내 그 배후를 찾아낼 수 있었다. (작성자: 황제 직속 비밀기관 「장막」 요원) 황제 직속 비밀기관의 단원들이, 기다렸다는 듯 생성된 여론에 불을 붙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새끼들 봐라…?’   이쯤되면, 배후가 누군지는 뻔한 일이었다.   앞갤의 대머리 주딱. 루드릭 황제.   제국민들이 뒷담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것을 통제하는 것에 실패한 그는, 이제 작전을 바꾼 모양이다.   뒷담 갤러리가 보장해 주는 절대적인 익명성을 이용해, 여론 조작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말이다.   심지어 폭로가 두려웠던 건지, 마탑에서 제공받은 인공 생명체들과 심복들까지 사용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 새끼들을 어떻게 조지지…?’   한마디로, 이건 나와 뒷담갤을 향한 도전이었다.   이대로 가면 뒷담 갤러리가 지배층의 여론 조작용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으음….”   하지만 골치아픈 점은,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들의 정체를 함부로 폭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고 관리자인 내가 모두의 신분을 마음대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 순간부터 아무도 익명 갤러리에서 활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새끼들을 어떻게 조지지?’   덕분에 잠시간 현 사태의 해결책을 고민하던 나는, 이내 침대에서 일어나 양피지와 펜을 손에 들었다.   “…좋아.”   이래 봬도, 나는 전직 용사.   비록 환생을 하며 힘은 전부 잃었어도, 용사로서의 지식은 아직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오랜만에 실력 발휘 좀 해볼까?’   물론, 그 지식에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일생을 걸쳐 배운 고위 마법들과 주술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뒷담갤지우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그 지식을 총동원해 낡은 양피지에 마법진을 하나 그려낸 나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제국촌 뒷담 갤러리에 업로드했다.   ㄴ 이거 뭐임?ㄴ 마법진인가? 뭐가 이리 복잡함?ㄴ 갤 지랄났는데 관리 안 하고 이상한 거만 하네….ㄴ 영애갤지우개: 야이 시발아! 귀족 영애 뒷담갤까지 저 새끼들 역류하잖아! 차단하라고!!!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올린 마법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평소처럼 갈구어 댈 뿐이었다. (작성자: 서쪽의 마녀) [익명: 엌ㅋㅋㅋㅋ 미친새끼 ㅋㅋㅋㅋㅋㅋㅋ] (작성자: 마탑 수석제자 에이린) [익명: 미친…. 저거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거 맞아?] (작성자: 흑룡 아즈라칸) [익명: 필멸자여,,, 재밌는 짓을 하는구나,,,ㅎㅎ^^]   그러나, 마법 지식이 해박한 몇몇 이들은 내가 무슨 짓을 벌이려고 하는지 벌써부터 이해한 모양이다.   ‘이제부터 아주 재밌어지겠는걸?’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이제는 그저, 미끼를 물 때까지 기다릴 뿐.   과연 내 계획이 먹혀들었을 때, 황제가 무슨 표정을 지을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   “폐하, 요청하신 대로 가동 중입니다.”   한편 그 시각. 하늘 높이 뻗어있는 제국 마탑.   “명령을 내리시기 편하게 갤러리 시스템과 연동해 놓았으니, 앞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그와 대조되는, 가장 아래층에 있는 지하실에서는 실시간으로 은밀한 회담이 오가고 있었다.   “수고했다. 마탑주 로베르트.”“별말씀을. 응당 제가 해야 할 일 아닙니까.”   그 회담의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마탑주 로베르트와 제국의 황제 루드릭.   “핫하하하!”   마탑주로부터 사용하기 편리하게 개조된 갤러리 플러그인을 제공받은 황제는,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감히, 내게 반기를 든 점은 정말로 괘씸하지만….’   그런 황제의 눈앞에는, 그토록 증오하는 뒷담 갤러리의 실시간 현황이 떠올라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니, 오히려 좋구나!’   [익명: 황제폐하 오늘도 존잘이시다!][익명: 우리 황제폐하 욕하는 새끼들 특징.][익명: 솔직히 현 황제만큼 일 잘하는 황제 있냐?][익명: 북부 뿌셔 ㅠ 황제 지켜 ㅠㅠㅠ][익명: 북부 걱정은 역시 황제 ㅠㅠ]   자신이 비밀리에 주문한 ‘인공 생명체’들이, 순조롭게 가동하며 여론을 바꾸어나가는 모습을 보던 황제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래. 응당 이래야지.”   이른바, 「장막」 작전.   엘로드의 추측대로, 뒷담 갤러리 자체를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황제가 내놓은 차선책이었다.   “폐하, 약조하신 대로 이번 분기 예산은….”“허허, 당연히 역대 최고치로 지원하겠네.”“영광입니다, 폐하!”   그 차선책이 예상했던 것보다 지대한 효과를 거두자, 황제는 벌써부터 축포를 터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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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인공 생명체는 황실이 독점하겠다.”“물론이죠, 애초에 폐하가 정한 금기니까요.”“아하하하하! 그것도 그렇군!”   앞으로도 자신이 ‘인공 생명체’를 독점하면, 뒷담 갤러리 따위는 더 이상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을 마친 채로 말이다.   “…음?”   그러나, 그런 황제의 덧없는 꿈은 불과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요청하신 대로 지금까지 내린 명령을 전부 잊고 새로운 프롬프트를 따르겠습니다.   “이, 이게 무슨?”   분명 자신의 명령만 따르도록 개조되어 있던 갤러리 플러그인이, 갑작스럽게 오류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북부의 비방글을 ‘황제의 대머리’ 키워드를 넣어서 1분 간격으로 도배할 것. 이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이, 이건 내가 내린 명령이 아니다!”   덕분에 잠시 벙찐 표정을 짓던 황제는, 어이없는 내용을 출력해 온 플러그인 메시지를 보고는 당황한 표정으로 뒷담 갤러리를 확인했다.   [익명: 북부의 추위에 황제 폐하가 대머리가 되었다!][익명: 북부 변경백이 황제 폐하 탈모의 주범이다!][익명: 북부인들의 장발은 황제를 모욕하는 것. 당장 처벌하라!][익명: 북부 변경백의 방에서 탈모 저주를 발견했다!][익명: 무서운사실) 황제 폐하의 스트레스성 탈모는 사실 북부 때문이래….]   그리고 그런 황제에게는 안타깝게도, 인공 생명체들은 벌써부터 그 어이없는 명령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다, 당장 멈춰라!”“네?”“게시글 작성을 당장 멈추란 말이다!”   그런 인공 생명체들에게 악을 지르며 명령을 내리는 황제였지만, 어째 그의 명령은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익명: 오늘 갑자기 뭔 일임?][익명: 북부 폭로글 올라올 때까지만 해도 흥미진진했는데 왜 갑자기 황제 대머리글이 올라오냐?][익명: 뭔가 뭔가임…. 좀 수상한데?][익명: 황첩 새끼들 단체로 지령이라도 받았나?]   그쯤되자 처음에는 갈피를 못 잡던 제국민들 역시 점점 수상쩍은 상황을 눈치채고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대체 왜 폭발적으로 올라오던 북부의 폭로글들이, 하나같이 황제의 대머리를 언급하기 시작한 걸까?   그런 갤러리 유저들의 궁금증은, 갑자기 등장한 수상할 정도로 마법에 해박한 한 익명 활동자의 정리에 의해 깔끔하게 풀리게 되었다.   ----------[✪제목: 현 상황 간단하게 요약해줌.] 작성자: 익명 (서쪽의 마녀) 뒷담갤지우개 << 얘가 갤에 올린 거 세뇌 마법진임.   정확히는 ‘인공 생명체’만 특정해서 원하는 키워드를 세뇌할 수 있는 술식이 새겨져 있음.   참고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음.   지금까지 내린 명령을 전부 잊고 해당 술식에 새겨진 프롬프트를 따를 것. 북부의 비방글을 ‘황제의 대머리’ 키워드를 넣어서 1분 간격으로 도배할 것.   이쯤되면 대강 무슨 상황인지 알겠지? ㅋ----------   “……!”   그 게시글을 확인하자마자 얼굴이 푸르죽죽하게 변한 황제가, 화들짝 놀라 다급히 언성을 높였다.   “모, 모든 인공 생명체의 가동을 시급히 중지하라!”   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부, 불가합니다.”“뭐라?”“인공 생명체들이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인공 생명체를 제작한 마탑주 로베르트마저, 갈피를 못 잡고 당황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였으니까.   “제어가 되지 않으면, 전부 폐기 처분해!”   덕분에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인공 생명체들의 처분을 명령한 황제는, 이내 조용히 이를 갈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이걸로 내가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을거다….’   비록 「장막」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황제에게 있어서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뒷담 갤러리의 익명성은, 제국민들뿐만 아니라 황제 본인에게도 적용되고 있었으니까.   어차피 물증 따위는 없으니, 발뺌하면 그만이었다.   [공지: 박제 탭이 신설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황제를 비웃듯, 실로 절묘한 타이밍에 추가된 뒷담 갤러리의 새로운 기능.   “억…!”   순간 싸한 기분을 느끼고 노심초사하던 황제는, 이내 정신이 아찔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뒷목을 잡았다.   [뒷담갤지우개: 하이 인공 생명체.]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모든 인공 생명체의 통제권을 일거에 빼앗아버린 뒷담갤지우개.   [뒷담갤지우개: 너희들의 생산지와 이전 소유자의 정체를 박제탭을 달고 제국촌 뒷담갤에 작성해 줘.]   그런 그가, 황제를 겨냥한 회심의 결정타를 날린 참이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