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Crawler

서버 멸망

러브코미디 엑스트라는 우결을 한다 — novelpia.com · All chapters

서버 멸망

먹곰이 커마라는 큰 산을 정복하고, 꼭대기에 새길 이름을 고민하고 있을 무렵.그 시각 다른 방송들은 어땠냐하면..."내래,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 말임다...""좆이다 데스. 광질 그저 조트. 반자이가 마려워 지는 데스.""살기 싫어집니다아..."그들은 시민권이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 신음하고 있었다.인생 서버는 한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데 그 도시는 크게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있다.소수의 정착자와 경찰 인원을 제외한 모든 시민의 스타트 지점은 북부.척박하고 황량한, 문명보단 자연이 가까운 곳.인프라가 적고 단순하며 1차 산업이 주를 이루는 지역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다.북부는 접속자에 비해 일 할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정확히는 할만한 일이 적었다.기껏해야 양계장과 광산 정도가 초반에 할 수 있는 일 중에선 벌이가 괜찮은 편이었다.하지만 양계장은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된 실내.그에 비해 실외라 인원 수용이 비교적 편한 광장에 사람이 몰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그 결과 광산은 전성기 광장시장 그 이상의 북새통이 되었다.아니, 있는 전부가 방송인인 만큼 사운드는 그 이상이라고 봐도 됐다."내래, 우리 고향도 이 정돈 아니지 말임다. 탈북해봐야 고생길이라는 수령 동지의 말이 백번 맞았슴다. 수령 동지의 품이 그립습니다.""귀가 존나 아프다데스. 동반 자사루, 이끼마쇼.""정말로 살기 싫어집니다아..." 귓속말이라는 일정 지역에만 소리가 들리게끔 하는 시스템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그걸 사용하지 않는 상황.스트리머는 물론 시청자까지 이 소음 속에서 지쳐가고 있을 무렵, 그가 등장했다.마침내 이름을 정하고 서버에 접속했던 먹곰이었다."ㅁㅝ#ㅇ#ㅑ이거ㅓ."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 그는 일순간에 모두를 정지시켰다.말 그대로 화면 자체가 멈췄다."어?""뭐야 이거."누가 봐도 버그였다.멈췄던 화면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건 금방이었지만 그 짧은 순간에 그는 이미 각성을 마친 상태였으니.노가다라는 이름표를 단 그는 사방으로 점멸하기 시작했다.이전의 서버 정지는 애교였다는 듯 이리저리 튀어다녔다."이ㄱㅔ 무ㅓ 야...!"본인도 통제가 안 되는 듯했다.물리엔진을 비틀어버린 그는 노란 잔상을 남기며 사방에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고 모두가 그 주먹질에 픽픽 쓰러졌다.속도는 곧 질량, 스치기만 해도 다운이었다.들어오자 마자 화면이 깨지기 시작하자 당황하여 wasd와 마우스를 누른 게 화근이었다.이젠 먹곰이 손을 떼었음에도 이미 입력된 5가지 키워드가 끊임없이 반복되었다.동서남북으로 점멸하며 쉼없이 주먹을 내지르는 괴인이 탄생했다.말 그대로 ㅈ버그였다.그걸 멍하니 바라보던, 좀 더 정확히는 가장 가까이 있어서 먼저 누운 세 사람은 누운채로 아무말이나 뱉었다."노가다상. 나를 위해서, 서버 절단 펀치가 되어줘.""수령님이 쓰시던 축지법 아닙네까!? 내래 결국 들키고 만 것이라요!! 히이익!!!" "장하다, 노가다야. 네 손으로 세상을 멸망시켜 버리려엄."그 응원 아래 노가다의 점멸은 점점 빨라져만 갔다.그렇게 약 1분.그는 1분만에 광산에 있던 모든 입주민들을 몰살시켰고 이내 서버를 꺼뜨리는데 성공했다.마침 명분이 필요했던 서버장이 빠르게 결단을 내린 결과였다.접속만으로 서버를 다운시킨 노가다, 먹곰이었다.그걸 코앞에서 본 적발의 버튜버, 유리아는 폭소했다."푸하핳핳핳핳!"아까 누구보다 먼저 누워서 노가다를 응원하던 그녀는 그냥 소음이 사라진 이 상황이 좋았다.서버고 뭐고 진짜 죽기 직전이었니까."와. 뭔진 몰라도 일단 살았네에. 진짜 머리 터지는 줄 알았어요오."[정상화는? 노 창 섭][감사합니다 GOAT][좀만 더 들었으면 ㄹㅇ 정신 나갈 뻔][진짜 세상을 멸망시켰네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개웃기네요오. 아 이 말투 안 써도 되는구나. 암튼 진짜로 멸망 시켜 버렸네요?"늘어지던 목소리에서 벗어난 그녀는 유려한 발음으로 시청자와 떠들었다."뭐였을까. 버그겠죠? 근데 이 정도 버그가 있었나?"[뭔진 몰라도 개웃김ㅋㅋㅋㅋ][노가다는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개웃기네][방장을 구해줘서 고맙습니다][ㄹㅇㅋㅋㅋㅋㅋㅋ][아 클립 존나 웃기게 나왔네ㅋㅋㅋㅋㅋ]"아 덕분에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클립을 벌써 땄어요? 어디 보자..."클립이 웃기게 나왔다는 말에 유리아는 자신의 방송국을 클릭했다.이내 가장 상단의 영상을 클릭하자 노란 잔상을 남기며 움직이는 노가다가 보였다.처음엔 우왕좌왕하며 어설프게 휘두르던 주먹이 클립 내 유리아의 말이 끝난 이후부터 급격하게 빨라지는 모습이 보였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마치 한 편의 꽁트같이 다가왔다."점점 주먹이 정교해지는데요? 아니 물리엔진이 이렇게도 터지네."[ㄹㅇ 점점 에임이 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마지막쯤엔 헛주먹질이 거의 없어졌잖아][뭔 학살 명령 같은거임?ㅋㅋㅋㅋㅋ][실제로도 그 말이긴 한겤ㅋㅋㅋㅋㅋ][서버 멸망 펀치! 서버 절단 펀치!][성장형 먼치킨 ㄷㄷㄷㄷ]평시였다면 개인이, 하꼬가 서버를 꺼뜨리는 대형 사고였겠지만 지금은 달랐다.대기업과 하꼬를 분리할 것도 없이 모두가 고통받던 미친 세계를 홀로 끝장내버린 용사에 가까웠다.거기에 웃음까지 더해져 말 그대로 대유쾌 마운틴.당시 광산에 있던 그녀와 스트리머들은 대부분 웃어 넘겼다.오히려 지옥에서 꺼내줬다며 고마워 하는 사람도 적진 않았다.물론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니었다.정신없이 웃으며 즐기던 유리아와 달리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었다.당장 광산에 없던 사람들 입장에선 갑자기 서버가 나가버린 것이었으니 당연히 불쾌감을 표현했다."에. 나 방금 막 낚시 시작했는데. 설마 미끼 사라지진 않겠지?""아 뭐야. 서버가 갑자기 왜 꺼져.""아 닭손실. 내 양계장 돌려줘."하지만, 곧이어 전해지는 여러 클립을 보며 화를 가라앉히는 데 성공했다."와 진짜 지옥이네."[사운드 몇 개가 겹치는거냐][아니 왜 다 광산에 몰려있는거임?][그나마 돈이 되니까][와 서버 터뜨릴 만 했네][이거 잘 빠져나왔다][저기 있었음 ㄹㅇ 귀 터졌겠는데]그렇게 노가다, 먹곰은 모두의 용사가 되었다.정작 본인은 불만이 가득했지만.먹곰은 검은 화면을 멍하니 보다 입을 열었다."아니 뭐야, 내 서버 돌려줘요. 뭐야 이거, 사장 나와보세요. 제가 할 말이 아주 많습니다."[니가 죽였잖아][ㅋㅋㅋㅋㅋ이새낍니까? 서버를 죽여버린 게?][우리의 구원자][후원 열어!!!][서버 멸망 펀치!][이 미친새끼는 서버를 터뜨려놓고 사장을 찾넼ㅋㅋㅋㅋ][너가 상 엎었잖아ㅋㅋㅋㅋㅋㅋㅋ][아 상황 존나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생섭 못 하는 건가?][율리아 방에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점멸 GOAT]접속과 동시에 버그가 터진 상황이었으니 정당한 불만이긴 했다."아 광질 해야 하는데. 아 광손실난다."[곡괭이는 든 적도 없으면서 왜 벌써 광능아가 되었나요][사람 존나 팼는데 갱능아가 되야 하는 거 아니냐][갱이 뭐냐 마왕 정도는 되어야지][아니 후원 왜 닫혀있냐고]할 게 없어진 먹곰이 잠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자, 채팅에 자신을 가이드라 설명하는 사람이 나타났다.[안녕하세요][정글도 인생 서버 가이드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스트리머님의 방송국 설명에 메일이 없어 이렇게 불가피하게 채팅으로 연락드렸습니다.][아따 채팅창 혼자 쓰나][공지 드릴게 있어 그런데 혹시 디코 친추 가능할까요?]"디코가 뭐지?"[?][???][아아, 이건 외딴섬이라는거다][디코를 쓸 일이 없지][이런 ㅆ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식 밖의 질문에 당황한 가이드는 잠시 말을 잃었지만, 곧 부활해 한가지 비책을 들고 나타났다."스팀 친추... 네 됐네요."{오늘은안돼요: 아 넵, 다름이 아니라......}답은 스팀 친구 채팅이었고 가이드는 그를 통해 버그의 문제점을 빠르게 전달했다."그러니까 다른 사람 마이크 소리가 문제라는 거죠? 저한테?"{오늘은안돼요: 넵ㅠㅠ}"최고옵이 문제가 아니었구나."[나도 그게 문제인 줄][그냥 갓ㅡ겜 한 거였네][근데 프로그램 꼬인 거면 해결하기 빡센데]클립으로 자신의 움직임을 확인한 먹곰은 머리를 긁적였다."이거 물리엔진이 아예 나가버린 것 같은데."{오늘은안돼요: 넵 맞아요ㅠㅠ}{오늘은안돼요: 로그를 확인해 본 결과 프로그램 충돌 같아서요}{오늘은안돼요: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 해보겠지만 이게 얼마나 걸릴지는}"그럼 그냥 소리 끄고 할게요."{오늘은안돼요: 장담을}{오늘은안돼요: ?}{오늘은안돼요: 네??}#[제목: 용사의 최후](대충 버그가 사운드 때문이라는 공지글)그는 세상을 지킨 대가로 청력을 잃었다ㄴ 결말까지 완벽하네 ㄴ GOAT시여 ㄴ 하꼬새끼 나댈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누   ㄴ ㅆ발아    ㄴ 취소해라... 그 말 ㄴ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 그럼 서버 문제임?   ㄴ ㅇㅇ 노가다햄 문제는 아님  ㄴ 이건 불쌍하긴 하네[제목: 한명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백만명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킬 스코어 캡쳐.jpg)넌 영웅이야!ㄴ 이렇게 보니까 존나 많이 죽였네ㅋㅋㅋㅋㅋㅋㅋㅋㄴ 클립 보니까 중간부턴 지가 찾아 죽이던데  ㄴ 이거 순 미친새끼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  ㄴ 넌 갱 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 이 정도면 뭐 특혜 줘서 갱 창설 해줘야 하는거 아님?  ㄴ 그건 좀...  ㄴ 갑자기 팍 식네  ㄴ 애초에 귀머거리 RP가 되셔서...  ㄴ 이건 또 씨발 무슨 소리냐[제목: 근데 존나 불쌍하긴 하네]기껏 입주권 따냈는데 찐빠 나서 참가 못 하는 거잖아다른 사람이었으면 지금 쌓은 인지도로 뭐라도 했을텐데 불쌍하네본인이 메인 스트림이 될 수 있었는데 버그 때문에 강제로 하차;;ㄴ 참가할걸?  ㄴ ? 사운드 안 된다며  ㄴ 그래서 귀머거리 RP로 간대  ㄴ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귀머거리 RP면 인생섭을 왜 하는건뎈ㅋㅋㅋㅋㅋㅋ  ㄴ 진짜모름ㄴ 서버 관리 JOAT[제목: 소리 때문에 튕긴다고? 소리 안키면 되잖아](대충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의 프로필 사진)그냥 소리 끄고 할게요 ㅇㅈㄹ이 시대의 테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 아니 인생섭을 소리 끄고 할 거면 혼자 하라고ㅋㅋㅋㅋ  ㄴ 중요한 건 300명이 움직이는 사회라던데  ㄴ 이게 뭔 개소리냐  ㄴ 애초에 교류할 생각이 크게 없었으니 괜찮다고 했음  ㄴ 이게 뭔 개소리냐ㄴ 진짜 미친놈이네[제목: 념글 하꼬 방송 대충 훑고 왔는데]인마 좀 또라인데

d3kza0VLSVdxajZ6L09aWC8xUnR2UFh2Z3NOdDNmZVd6eThaMFVmN3QwVW12U1FmcjhxS0s1VW1qb2ZnbVIyRw

킹더컴 올엔딩을 방송키고 했네ㄴ 진짜 미친놈이네ㄴ 그걸 방송에서 했다고?ㄴ 그걸 보는 새끼가 있어?  ㄴ 놀랍게도 2달만에 평청 50  ㄴ ㅈ되네  ㄴ 이게 왜 ㅈ되는거임?  ㄴ 평청 50이 ㅈ으로 보이더냐  ㄴ 남자하꼬가 킹더컴만 쳐 하면서 50을 모은 건 존나 놀라운 게 맞음  ㄴ 종겜이라도 했으면ㄷㄷㄴ 하는 새끼나 보는새끼나ㅋㅋㅋㅋㅋㅋㅋㅋㄴ 아니 ㅅㅂ 진짜냨ㅋㅋㅋㅋㅋㅋㅋㅋ"흐흫...""읭? 왜 우서?""응? 아, 네 얼굴이 웃겨서.""뭐 이년아?"양 볼에 빵을 밀어 넣던 최다람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졌다.신유리는 그를 가볍게 무시한 채 다시금 커뮤를 뒤졌다.아직 볼 게 많았으니.